Posted on 2012. 05. 23.


성북·강북·도봉·노원 동북4개 구청장 “지역발전위해 힘 모아”
서울 동북4구 지역발전협의회 출범 “구간 원활한 소통장치 마련”

 

 

성북구(구청장 김영배)와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지난 15일 오전 서울시청 후생동에서 동북4구 발전협의회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김영배 성북구청장과 박겸수 강북구청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동북4구 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공동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등 문화와 관광 사회적 기업육성 등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동북4구 구청장들이 협약한 협약서에는 창조·혁신적인 산업, 문화·역사·관광산업, 마을만들기·협동조합·사회적기업 활성화, 활력 있는 도시발전모델 만들기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협의회 초대 의장을 맡은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인접 자치구끼리의 경쟁과 시 주도의 사업추진 방식에서 벗어나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생의 공동발전사업 발굴이 가능하졌다”며 동북4구 발전협의회 출범의 강한 의지를 강조했다.

이어 이 구청장은 “동북4구는 1990년대 기업과 공장이 옮겨가며 서민 중심의 베드타운이 형성돼 있다”며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해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 시와 구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적 관계를 토대로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균형발전의 성공사례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들 중 강북구와 도봉구 북한산 최고고도지구 완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으며, 도봉구는 창동역 부근에 2만명 정도의 인원을 수용하는 K-POP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공연장과 호텔을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성북구 동소문동 일대 창조문화산업 진흥지구 조성도 추진키로 했다.

서울시도 공무원과 분야별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협력기구를 만들어 낙후된 동북부 지역의 발전전략을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협의회는 자치구 공무원, 분야별 전문가, 시민단체 등 15명가량이 모여 분기 1회 이상 정책 논의와 월 1회 실무모임을 갖고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참여식·상향식 발전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동북4구가 5월부터 대학, 풀뿌리단체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기초조사부터 실시한 다음 공도의제를 발굴·상정하면 서울시는 공동협력기구에서 동북4구, 분야별 전문가, 시민단체 대표 등과 함께 지역발전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의 대표적인 베드타운으로 꼽히는 동북4구는 현재 서울시 전체 인구의 17.5%가 살고 있지만 일자리는 7.3%에 불과한 실정으로 출·퇴근 인구의 증가로 도심 교통정체와 동북 4구 주민들의 문화·여가에 쏟을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삶의 질이 저하되는 문제를 야기해 왔다.

이를 해소화하기 위해 서울시는 발전협의회 지원을 위한 서울시-동북4구 공동협력기구를 설치·운영하기로 했으며, 발전협의회의 공동의제에 대한 논의·결정 및 지역발전전략 실행·관리를 함께 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동북4구 발전협의회’는 의제를 구체화하기 위한 기본용역을 동북4구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하반기에 발주할 예정이며, 재정지원이 확정단계에 이르면 기본 용역을 발주를 할 계획이다.

발주용역기관이 선정되면 기본 로드맵을 작성하고 내년 예산 작업 전 기초적인 중간보고를 받은 다음 내년예산에 구체적으로 사업계획을 서울시와 구에 반영할 것으로 보이며, 그 외 시범사업은 오는 6월에 개최할 1차 총회에서 구체적으로 논의 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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