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2. 05. 23.
노원구, 모기박멸 기동대 1,000명이 뜬다
모기 퇴치 위해 전문가·주민 등 50여명이 참여한 정책데이트 개최
주민들의 편안한 여름을 위해 지난겨울부터 모기 유충 박멸에 나선데 이어 정화조 입구와 환기구에 모기장을 설치하는 친환경 모기 퇴치방법 등 톡톡 뛰는 아이디어로 주민과의 토론을 위한 정책데이트를 통해 여름철 모기퇴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자치구가 있어 화제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지난 11일 오후 2시 기획상황실에서 주민자율방역단, 공무원, 방역관련단체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구청장과의‘정책데이트’를 연다고 밝혔다.
‘모기 없는 마을 노원만들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정책데이트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상승과 난방여건 개선으로 모기가 증가함에 따라 모기 매개 감염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막기 위한 것으로 여름철 모기 구제를 위해 통장 및 새마을자율방역봉사대로 구성된 1,000명의 모기박멸 기동대의 방역활동을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
주요 내용은 ▲단독주택 정화조 환기구 방충망 설치 사업 ▲공동주택 정화조, 집수정 유충구제 사업 ▲지역 내 하천과 취약지역의 집중 방역소독 등으로 기존의 행정기관 위주의 방역에서 벗어나 주민이 함께하는 마을방역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단독주택 정화조 환기구 방충망 설치 사업은 지역 내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중 취약지역 주택 등에 설치된 정화조 2만여개소에 대해 사전 설치 교육을 받은 1,000명의 모기박멸 기동대가 정화조 가스배출구(환기구)를 방충망으로 덮어 모기가 정화조 안팎으로 드나드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신개념 모기퇴치 방식이다.
공동주택 정화조, 집수정 유충구제 사업은 지역내 243개소 공동주택에 유충구제 약품을 배부한 뒤 구제 주기에 맞춰 보건소가 문자를 전송하여 실시하는 방역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기 위해 전 공동주택에 동시 방역을 실시한다.
방법은 구가 공동주택 방역 책임자 243명을 지정하고 방역일자와 시간을 문자메시지(SMS)를 통해 일괄 통보하면 방역 책임자가 일제히 방역을 한다.
이는 일자를 달리해 방역 할 경우 모기의 이동으로 인해 방역효과가 줄어드는 단점을 보완하고 수시 방역으로 인한 약품 사용 증가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지역 내 하천과 취약지역의 집중 방역소독은 중랑천과 당현천 등에 연막소독 등을 실시하는 것 이외에도 하천에 유충구제를 실시해 야간에 체조, 자전거, 걷기를 하는 주민들이 모기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당현천 등은 유속이 느리고 공동주택이 밀집되어 있어 깔따구 등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 유충 구제 필요성이 더 크다.
구는 이번 방역의 초점을 성충이 아닌 유충 구제에 맞추고 있다. 미국 모기방제연구협회(AMCA)에 따르면 전염병 매개 해충인 모기를 없애는 최선의 방법은 모기유충의 집단 서식처를 근원적으로 없애는 것이며 성충이 아닌 유충을 박멸하는 것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전한다.
구청장과 함께하는 정책데이트는 지난해 10월 당현천 수질개선을 첫 주제로 시작해 매월 둘째, 넷째주에 열린다. 지금까지 총 3회에 걸쳐 학업중단 예방 개선방안(2012. 2), 제로 웨이스트를 위한 자원 재활용 및 재사용 활성화 방향 모색(2012. 3) 등을 주제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