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2. 06. 20.
노원구,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
16일부터 구청 대강당에서 100여명이 참여하는 ‘열린아버지학교’ 열어
통계청이 발표한 ‘2011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고민 상담을 가장 많이 하는 대상은 친구, 다음으로 19.2%로가 엄마로 나타났다. 반면 아버지와 상담을 하는 청소년은 3%에 불과하다. 요즘 가정에서 아버지의 위상이 날로 떨어지면서 한 자치구가 가정 내 건강성 강화와 건전한 아버지 상을 확립하기 위한 아버지학교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오는 16일부터 현 시대의 아버지 역할과 위치를 되돌아보고 좋은 아버지로서 행복한 가정 만들기 프로젝트인 ‘열린 아버지학교’를 운영한다.
아버지들이 매주 토요일에 모여 4시간 동안 아버지의 역할을 배우기 위한 ‘열공’ 모드에 들어간다.
16일 오후 4시 구청 대강당에서 첫 강의를 시작하는 열린아버지학교는 교육을 통해 가족들로부터 신뢰받는 아버지 상을 만드는데 목적이다.
또 과거와 달라진 아버지의 위상과 역할수행에 대한 새로운 인식교육으로 학부모로서 아버지의 역량을 강화하고 확고한 자녀교육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내달 7일까지 열리는 이번 아버지 학교는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라는 주제로 매주 토요일 4시간 동안 ▲가정에서의 아버지의 영향력 ▲아버지 역할 ▲올바른 가족관 확립 ▲가정의 건강성 회복 등의 교육의 장을 마련한다.
또한 각 주제에 관한 강의를 듣고 각 조별 조원들과 나눔 시간을 나누면서 아버지로서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한다.
첫 주에는 전체 가족 구성원을 하나로 결속시키는 기능인 결속하기와 자녀들을 수용?인정하며 세워주는 사랑하기, 자녀들의 삶을 통해서 올바른 길을 가도록 지도하는 인도하기, 자녀에게 능력을 부가해서 자녀 스스로 독립된 삶을 살도록 도와주는 파견하기 등 아버지의 4대 기능에 대해 알아본다.
또 돌아가셨거나 살아계신 자신의 아버지에게 편지를 쓰는 일부터 시작해 편지를 쓰면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시간도 갖는다.
이어 둘째 주는 어진 왕, 부드러운 천사, 참된 스승, 다정한 친구 등 다양한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아버지 위상을 알아본다.
동시에 평소에 아내에게 하지 못한 말을 편지로 적어 보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으며 아내가 사랑스러운 이유 20가지를 써보는 숙제도 있어 가족이란 참 뜻을 되새김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셋째주에는 ▲자녀의 원천 ▲자녀의 지표 ▲자녀의 자부심 ▲자녀의 미래의 보장 등 아버지의 사명이란 교육 프로그램으로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 알아볼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자녀가 사랑스러운 이유 20가지, 아내와 데이트하기, 자녀에게 편지쓰기 등의 과제가 주어진다.
마지막 4주차는 아버지와 가정이라는 주제로 가정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 수료식을 진행한다.
특히 수료식을 맞이하여 가족들을 초대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한다.
남편들이 직접 아내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을 열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
아내의 발을 씻겨주며 그 발에 입 맞추고 다시 사랑을 고백하는 시간도 갖는다.
두란노아버지학교 김동숙 간사는 “같은 아버지들끼리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다 보면 잘못된 나의 모습을 깨닫고 바람직한 아버지상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열린 아버지학교는 두란노아버지학교와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버지들이 진정한 자아를 되찾고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구청 직원들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