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2. 07. 11.


이석기 도봉구의장, 지난 2년간을 돌아보며...
“정직하고 성실해야 한다”

 

 

 

 

도봉구의회 전반기를 아무탈 없이 이끌어낸 이석기 도봉구의장, 그는 이제 2년간의 의장직을 마치고 평의원으로 돌아갔다. 그동안 그의 활동은 “의장으로서 잘해냈다”는 평이 흐르고 있다. 이제 남은 임기동안 도봉구민과 주민들을 위해 낮은 자세로 의정활동을 펼칠 각오와 함께 주민들에게 좀 더 편안한 삶을 만들기 위해 그의 발은 주민을 위해 다가가고 있다.

 

 

1. 도봉구의회 의장으로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했다는 주변의 평가가 많습니다.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느끼신 감회를 말씀해 주세요?

2010년 7월 제 6대 도봉구의회가 개원한 이래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여·야 동수로 시작한 의회였기에 주변의 염려가 많은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의장으로서 의원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의원 총의를 모으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의원 모두 정당의 이익에 치우친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도봉구의 발전과 도봉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적극적인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하게 된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2. 지방의회는 지역주민을 구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기관입니다. 지난 2년간의 의정활동에 있어서 개인적인 보람과 아쉬움을 찾는다면 어떤 부분입니까?

가장 힘들었지만 의미 있었던 일로 2011년 4월에 고등법원판결이 난 도봉구의회 의원의 의정활동비에 대한 시민단체와의 소송건에서 승소한 일을 주도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시민단체회원 포함 주민 116명이 2007. 12 .13. 도봉구의회 의원의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지급한 월정수당에 관한 사무처리가 법령에 위반되거나 공익을 현저히 해친다는 이유로 서울특별시장에게 주민감사청구를 하여 서울특별시장이 행정상 조치와 담당공무원에 대한 경징계 등 신분상 조치를 하도록 요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지급된 월정수당을 환수하는 실질적 조치를 포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2008. 5. 28. 도봉구청장을 상대로 소를 제기한 사건입니다. 사실 이 소송은 서울특별시 10여개 구와 관련된 것으로, 서울특별시 구의회의장협의회에서 의장단을 설득해 결국은 서울시구의회 의장협의회에서 소송비를 부담하기로 하고 제가 대표로 피고보조참가인으로 재판에 참여해 2009. 5. 20. 제 1심을 거쳐 2011. 4. 21. 서울 고등법원 제 7 행정부에서 이 사건 조례가 무효라고 할 수 없으므로, 이 사건 조례가 무효임을 전제로 한 원고들의 청구가 이유 없다는 기각 판결을 이끌어 냈습니다. 소송비까지 원고측이 부담하는 판결이었습니다. 지방의회 의원들의 의정비 중 특히 월정수당의 결정은 지방의회의 자율에 위임하지만 중립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독립적인 의정비심의위원회를 구성하여 적정한 월정수당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주민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서울시 기초의원 419명, 더 나아가 전국 지방의원 1188명의 권익과 명예를 지켜낸 일이었기에 더욱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3. 도봉구의회의 지난 2년은 ‘발로 뛴 땀과 눈물의 의정’이라고 합니다. 구의회 의장으로서 전반적인 성과를 말씀해 주세요?

국립서울과학관을 도봉구 창동에 유치하기위해 2010년부터 집행부와 함께 다각적으로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유치희망지인 창동운동장은 서울 동북권과 경기 북부권 주민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뛰어나 유치희망지중 최고의 지역이었지만 아쉽게도 2011년 8월 노원구 유치가 확정되었습니다. 하지만 구민과 구의원 그리고 집행부 등 도봉구 전체가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했습니다. 이처럼 모든 사안에서 모두가 하나 된 모습으로 보다 더 큰 비젼을 갖고 일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4. 의장님께서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집행부와의 소통을 강조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얻어낸 값진 성과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지방자치제도는 지방의회 제6대 개원과 함께 민주 정치의 필연적인 이념으로 국가로의 권력 집중을 방지하는 동시에 친근한 풀뿌리 민주 정치로의 참여 기회를 확보함으로써 민주주의 기초를 굳건히 다지는 제도로 정착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도봉구의회 의장으로서 집행부인 도봉구청과 입법권의 분권과 재정분권, 주민편익을 위한 경계조정, 광역적인 문제에 유연하게 대처하기위한 지방의회와 지방자치단체들 간의 협력, 지방자치의 정체성 확보와 중앙정치에 의한 지방정치의 예속을 해소하기 위한 정당공천문제 해결 등에 초점을 맞추어 자치성, 자주성을 확보해 나가는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5. 이제 도봉구의회 전반기 의장직을 마치고 평의원으로 돌아갑니다. 앞으로 남은 2년간의 의정활동은 어떤 부분을 강조하실 계획이십니까?

도봉구의 숙원사업인 우이∼방학 경전철 조기 착공, 동부간선도로의 도봉구 구간 전면 지하화, GTX 제3노선 건설과 경원선 지하화 병행추진, 창동역 민자역사 완공, 역세권 주변의 상업지역 확대 등은 구민생활과 직결되면서 지역발전을 크게 좌우하는 사업입니다. 각 사업별로 집행부에서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지만 사업시행의 장기화와 현실여건 등의 이유로 사업이 시행되기까지 오랜 기간을 요하는 사업도 있어, 모든 현안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동료의원 모두와 합심하여 도봉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6. 오랜 세월을 도봉구의회 의원으로 의장으로 활동해 오셨습니다. 의장님의 약력과 생활철학을 부탁드립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자면 ‘정직’과 ‘성실’입니다. ‘정직은 최상의 정책이다’라는 세르반테스의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이 사회에서 정직은 많은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고 그들을 이끌 수 있는 최소한의 도덕률 같은 것입니다. 모든 부문에서의 리더쉽은 정직으로부터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성실해야 함은 물론입니다. 이 생각은 의정운영에도 그대로 반영해 실천해 왔습니다.

 

7. 도봉구의회를 힘의 논리보다 신뢰와 공경이 우선하는 의회로 만드셨는데, 후반기의장단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모두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더욱 더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주민을 섬기는 겸허한 자세로 의정 활동을 펼쳐 줬으면 합니다.

 

8. 마지막으로 도봉구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2010년 제6대 도봉구의회 전반기동안 의장직을 무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은 참여와 성원을 보내주신 구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2년 임기동안 도봉구의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주신 관계공무원과 동료 의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지난 6일을 끝으로 2년간의 의장직을 마무리한 이석기 의장은 제2·3·5·6대 도봉구의원과 제6대 도봉구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다선 의원으로서 2005년도 도봉구 최우수구의원으로 선정될 만큼 바른 인품과 성품을 지닌 구의원으로 동료의원들의 참된 구의원으로 기억되고 있다. 유영일기자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