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2. 08. 01.


아름다운 화음 만들며 기억을 되찾아요!!

   강북구 치매지원센터 대강당에서 합창연습 이뤄져~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강북구 치매지원센터에는 합창을 위한 분주한 발걸음이 이어진다. 이날은 다름 아닌 『메모리합창단』의 합창 연습이 있는 날이다.
 메모리합창단』은 치매지원센터 이용 대상자와 가족, 센터 직원으로 구성된 합창단 모임으로 센터에서의 행복한 순간을 기억하고 직원과 함께 정을 나누며 사회적 소외감에서 벗어 날 수 있도록 돕고자 박건우 강북구 치매지원센터장의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다.
지난 2월 13일 창단이후 메모리 합창단은 매월 첫째·셋째주에는 센터의 직원이 둘째·넷째주는 치매가족들이 열정적인 발성연습을 하며 각기 다른 목소리를 하나의 목소리로  만들어 간다.   
치매가족의 아픔과 센터 직원의 치유로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화음은 자칫 딱딱할 수 있는 환자와 의사 사이에 자연스런 소통의 통로가 된다.
합창단은 동덕여대 음대 성악과를 수석졸업하고 뮤지컬, 서울레이디 싱어즈 여성합창단에서 뛰어난 연기력과 음색으로 인정받고 현재는 정릉교회의 찬양대 지휘자와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박정민氏가 이끌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29일에는 「제1회 메모리합창단 발표회」가 있었다. 센터장을 비롯한 직원 11명과 치매가족 11명이 한마음으로 5개월간 매주 모임을 통해 닦아 온 실력을 발휘하며 박학기의 ‘아름다운 세상’, 찬송가 ‘믿음의 가정’을 열창했다.
합창단원들은 “합창연습이 무모한 도전이 아닌 아름다운 도전임을 깨닫게 되었다.”며 “노래를 두려워하던 합창 단원들도 어느새 노래를 즐기며 생활하는데 용기와 희망을 얻어,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는 특별한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박건우 강북구 치매지원센터장은 “앞으로도 합창단이 지속적인 모임을 가지고 다양한 장르를 도전하며, 부르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에게 감동이 되는 노래를 부르는 합창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