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2. 08. 29.
유승희 국회의원“KBS 수신료 낭비 심각”
지적인건비 전년 대비 400억 증가
간부직인 2직급 이상이 전체인력 57%
성북갑 출신 민주당 유승희 국회의원은 KBS 2011년 결산분석 결과 순이익은 47억원으로 전년대비 89%나 감소했는데, 인건비는 오히려 9.3%가 증가하고, 콘도/골프 회원권만 173억원으로 순이익의 4배가량이나 돼 국민이 낸 수신료 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즈장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2011년 KBS 현원은 4,822명으로 매년 감소 추세나, 2직급 이상 간부 비율은 2009년 51.2%, 2010년 54.2%, 2011년 57%로 매년 증가했고 2011년도 인건비는 4,731억 5,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 이는 2011 년 말 기준 수신료 수입 5,700억원에 버금가는 수치라고 밝혔다. 2급 이상 간부비율만 57%가 넘는 이상한 구조도 문제며 특히, 2011년 순이익이 47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감소하였음에도, 콘도/골프 회원권에는 순이익의 4배에 해당하는 173억원 사용했고 또한, 임직원 복리후생비가 753억원(전세자금 54억원, 학자금 지원 89억원 등 포함)에 육박하는 등 ‘신의 직장 혜택’은 고스란히 누렸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뿐만이 아니라, 2011년 결산을 살펴보니 자본예산 708억원을 미집행하면서 단기차입금을 1,897억이나 차입하였음. 그 이자만 73억원, 단기차입금의 사유로 들은, 디지털 전환, 방송제작비 등에 책정된 예산 509억원은 건드리지도 않았음. 즉, 이미 있는 예산은 신경도 안 쓴 채 단기차입을 통해 국민에게 고스란히 이자 부담만 떠아겼다”고 말했다.
유승희 국회의원은 “KBS는 일반 기업처럼 이익을 기준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순이익이 89%나 감소하는 상황에서 빌려 놓고 쓰지 않은 이자 비용만 73억원, 콘도/골프 회원권만 173억원이나 되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 이렇게 수신료를 낭비하면서 어떻게 수신료 더 내라고 요구할 수 있나?”라며 “KBS는 국민의 혈세와 같은 수신료가 단 한푼도 낭비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