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2. 11. 14.


강북구, 순국선열 합동 진혼제 “보러오세요~~”
제73회 순구선열의 날 맞아 ‘이준 열사 묘역’에서 진행

 

 

 

‘헤이그 밀사로 갔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음을 택하게 되면 어느 누가 청산에 와서 술잔 부어놓고 울어주려나 바람 눈 서리도 언 자리에서 내가 죽은 뒤에 누구라 장차 좋은 술 가져다가 청산에서 울어주려나’ 이준 열사가 헤이그로 떠나기 전에 가까운 분들에게 써준 시다.

해이그 밀사로 떠나게 된 이준 열사에게는 오직 조국의 독립을 위한 마음뿐으로 이 시에 담겨 있는 조국을 향한 그의 애틋하고 애국애족의 담겨 있는 마음을 현재 후세들에게 감동으로 전해지고 있다.

오는 17일 순국선열들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선열의 얼과 위훈을 기리고자 국가가 을사늑약 체결일을 맞춰 제정한 ‘순국선열의 날’이다.
이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이날 오후 1시부터 관내 수유동에 위치한 일성 이준열사 묘역에서 ‘제1회 삼각산 순국선열 합동 진혼제’를 개최한다.

이번 진혼제는 삼각산에 안장돼 있는 이준 열사, 손병희 선생, 이시영 선생, 신익희 선생, 김창숙 선생, 광복군 17위 등 나라의 독립과 대한민국의 건국을 위해 헌신해 오신 순국선열·애국지사들의 영령을 위로하고, 이를 통해 이분들의 나라사랑의 마음을 후세에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사)일성 이준열사기념사업회(회장 전재혁)가 주최하고 (사)한국대중예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식전행사인 율려춤 공연, 기천 단배공 시연, 본국검 시연을 시작으로 총 3부에 걸쳐 실시된다.

이어 1부 추모식에는 장영주 전국민족단체협의회 공동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대회사, 추념사, 이준 열사 및 애국지사 31인의 서훈과 약력보고, 열사가 남긴 말씀 소개, 일성여중고 합창단의 순국선열의 노래 합창이 진행된다.

2부 진혼제 봉행에서는 동학학회 회원 심수당, 임순화씨의 헌시낭독, 박겸수 강북구청장의 분향, 제관들이 신의 앞에 술잔을 올리는 의식인 초헌, 아헌, 종헌과 신에게 축원을 비는 축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유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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