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2. 11. 14.
도봉구보건소, 담쟁이 옷입고 칙칙하던 담장이 밝아졌어요!
공기정화 식물로 단열 효과 뛰어나 에너지 절감에도 일조
도봉구보건소의 담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잿빛이었다. 2000년 건축된 이래 오랜 시간 동안 매연 등에 노출되며 검게 변색된 탓이다. 우중충하던 시멘트 블록 담장이 최근 확 달라졌다.
도봉구보건소는 우중충했던 시멘트 블록 담장에 담쟁이 넝쿨을 식재, 미관상 좋지 않았던 담장을 화사하게 바꾸었다고 밝혔다. “담장의 분위기가 달라짐에 따라 보건소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의 표정도 달라지고 있다.”고 보건소 관계자는 밝혔다.
담쟁이 넝쿨은 공기정화 식물이다. 여름철 복사열을 차단하며 겨울에는 단열기능이 있어 구에서 추진 중인 저탄소 녹색성장 및 원전하나 줄이기 사업 등 다함께 그린마을 만들기 조성사업에도 부합한다.
일본의 대표적인 그린시티로 손꼽히는 후쿠오카 시청사는 담쟁이 넝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도심 쿨러 효과를 발휘해 열섬현상 피해를 줄이는 것은 물론 건축물의 냉난방에 소요되는 에너지 절감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 것. 화사하고 푸른 담쟁이 넝쿨은 미관상으로도 뛰어나 후쿠오카 시청사를 세계적인 명소로 발돋움하는 데에 기여하기도 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절개지, 인도와 방음벽, 다리교각, 지하도벽면, 일반주택 및 건물 등에 사후관리가 용이한 담쟁이 넝쿨을 식재한다면 도봉구 전역을 그린시티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건소 담장 담쟁이 넝쿨 식재를 계기로 앞으로 지역 사회에 담쟁이 심기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