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2. 11. 21.
벽을 바꾸니 서로 잘 通하네!
성북구, 예술로 주민의 일상 변화‘즐거운 디자인 사업’효과 톡톡
장애인 시설에 대한 편견 없애고 소통의 꽃 피우는 일석이조 효과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시민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일상에서 손쉽게 문화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즐거운 디자인 사업(FUN DESIGN PROJECT)’이 주민 간 소통의 계기까지 제공해 주목받고 있다.
구가 ‘즐거운 디자인 사업(FUN DESIGN PROJECT)’ 의 일환으로 성신여자대학교 조형연구소(소장 박영근)와 손잡고 성북구 하월곡동에 위치한 장애인단체연합회(회장 신강섭) 벽면에 작업한 ‘이야기꽃’이 지난 12일 성신여대 서양화과 박영근 교수와 성신여자대학교 학생들 그리고 장애아들이 함께 벽화 작업을 완료했다.
벽화를 기획한 박영근 교수는 “친구 혹은 가족이나 연인일지 모르는 사람들이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 한 것” 이라며 “이 벽화를 통해 일상 속에서 차 한 잔의 여유와 이야기꽃을 피우던 기억을 추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작품에 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은 “온갖 접착제 자국과 플랜카드로 뒤덮여 있던 낡고 어두웠던 건물이 하나의 예술품으로 바뀌었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다소 무거웠던 주변 분위기가 밝고 깨끗하게 바뀌자 그간 왕래가 거의 없던 주민들이 작품을 구경하기 위해 일부러 들르는 등 시설을 대하는 자세까지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한 주민은 “예쁜 꽃 그림 때문에 장애인 시설이 친근하고 편안하게 느껴진다”며 “그림을 구경하러 오가다 보니 자연스레 장애인과 대화를 나누게 되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도 사라지게 되었다”고 했다.
김영배 구청장은 “즐거운 디자인 사업(FUN DESIGN PROJECT)이 시각적 효과뿐만 아니라 이웃간 소통의 계기까지 마련하는 것은 고무할만한 일이며 앞으로도 모든 주민이 즐겁고 행복한 성북을 만들기 위해 도시디자인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