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2. 11. 28.
노원구 힐링학교, 청소년 학교 폭력 예방한다
고위험군, 위험군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정신건강문제 예방
2011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우울증 경험률 37.4%, 자살 생각율 19.3%, 자살시도율 5%로 우울과 자살, 적대적 반항 장애 등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 발달에 국가 차원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한 시점에서 한 자치구가 발 벗고 나서고 있어 화제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27일 오전 10시부터 구청 소강당에서 학생정신건강문제 예방과 대처를 위한 협력적 파트너쉽 구축의 일환으로 ‘학생 생명사랑을 위한 힐링학교 운영 협약식’을 맺었다.
노원구청과 북부교육지원청, 지역내 94개 초·중·고등, 월드비전, 노원교육복지재단, 노원정신보건센터가 학생들의 생명사랑을 위해 뭉친 것.
이번 협약은 구청-지역교육청-학교-정신보건센터-NGO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해 학생들의 생명존중, 인성교육 등을 함으로써 학생의 건강한 성장 발달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또한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 발견해 고위험군에게 전문상담 및 정서적, 의료적 지원까지 실시함으로써 위기에 직면한 학생들에게 정신 건강 통합서비스를 구축한다.
2013년 서울시 주민 참여예산 제안 사업으로 3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힐링학교는 내년부터 지역내 94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정서, 행동, 발달 문제 경향을 보이는 학생을 조긴 발견하고 치료하는 사업을 실시한다.
사업은 보편적·선택적, 집중적 예방 사업으로 나눠 진행된다. 보편적 예방사업은 지역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명존중교육과 주민 참여 토론회 등을 벌인다. 또 자살 생각을 가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선택적-위험군 예방사업’은 위기학생전문상담, 심층정서행동발달평가, 위기학생 의료비 지원 등과 교사용 위기 중재 매뉴얼 제작을 펼친다.
김성환 구청장은 “학생의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해 일방적 사업이 아닌 지역 사회 유관기관과 역할 분담을 함으로써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도울 수 있게 됐다”며 “지역 사회 뿐만 아니라 많은 주민들이 지속적 관심을 갖는다면 삶의 곤경과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이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