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2. 12. 26.


고려 말~조선 초, 강북구는 청자 생산지였다!!
   우이동 일대에서 고려 말~조선 초의 것으로 보이는 가마터 발굴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서울 역사박물관이 올해 9월부터 우이동 산 21-1, 21-2번지 일대에서 실시한 ‘우이동 청자요지 가마터 유적 발굴조사’결과 이곳에서 15세기 초로 추정되는 가마 1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강북구 수유동 일대에서 고려 말~조선 초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가마터가 발굴된데 이어 올해 우이동 일대에서 또 다시 가마터가 발견되며 강북구 지역에서 도자기 생산이 활발히 이루어졌음이 다시 한 번 입증된 것.
서울 역사박물관 유적조사과 주관으로 실시된 이번 발굴에서는 도자기를 생산하는 가마 1기와 함께 불량 도자기를 버리는 폐기장 1기, 도자기 파편들이 대량으로 발굴됐다.
가마터 발굴 결과 가마 및 폐기장에서 출토된 유물인 발, 접시 등은 이번 발굴지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수유동 청자요지에서 지난해 출토된 14세기 말에서 15세기 초의 유물과 유사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발굴작업에 참여한 서울역사박물관 조치욱 학예연구사는 “강북구 수유동과 우이동 일대는 북한산 계곡과 우이천 등에서 물을 쉽게 구할 수 있고, 도자기의 재료가 되는 점토, 도자기 굽기에 필요한 나무 등 도자기 생산에 필요한 필수요소가 잘 갖춰져 있어 이곳에 가마터가 만들어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번 발굴을 통해 고려 말~조선 초 무렵 이 지역에서 도자기 생산이 활발히 이뤄졌음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며 “ 가마터의 추가발굴을 위해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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