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3. 01. 22.
“민주주의자 김근태 1주기 추모행사”열려
지난해 말 (2012년 12월 28일 (금)), \'민주주의자\' 고(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1주기 추모 문화제와 전시회가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 홀에서 열렸다.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추모행사에서 민주통합당 인재근 의원은 “그가 우리 곁을 떠나고 벌써 한 해가 지났지만 오롯이 가슴에 남은 김근태의 체온이 있어 춥지 않았고 김근태의 길을 걷자는 벗들이 있어 외롭지 않았다”며 “다만 그리웠다, 보고 싶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고인과 정치적 행보를 함께해 온 이인영 의원도 추모사에서 “우리에겐 총선과 대선 두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두 번 다 실패했다”며 “이기지 못한 것보다 어쩌면 당신의 후배들이 다 함께 모여 온전히 하나 돼 싸우지 못한 게 더 부끄럽고 죄송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민주주의자 김근태 1주기 추모위원회’의 주최로 열린 이번 추모문화제에서는 함세웅 신부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버마(미얀마) 민주화의 상징 아웅산 수치 여사의 추모 영상과 더불어 배우 권해효·박원상씨의 2인극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를 때’ 등도 진행되었다. 한편 다음날인 12월 29일(토)에는 창동성당(서울 도봉구 소재)에서 1주기 추모미사 및 추도식이, 마석 모란공원 김근태 묘역에서 1주기 추모 참배가 진행됐다.
마석 모란공원 김근태 묘역에서 열린 1주기 참배 행사에도 500여명의 추모객들이 참석했으며, 이날 최규성, 이인영, 우원식, 이목희 등 민평련(민주평화국민연대) 소속 의원들 외에 한명숙 전 대표, 문희상 상임고문, 이석현 국회부의장, 박영선, 김기식, 민병두 의원 등 당내 인사들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서울대 재학 시절 학생운동을 함께 하며 ‘서울대 3총사’로 불렸던 손학규 상임고문은 추도사를 통해 “‘2012년을 점령하라’는 김근태 당신의 명령은 우리들 가슴 속에 시퍼렇게 살아있다”며 “아이들은 당신을 통해 민주주의와 정의를 배운다. 김근태는 사랑의 표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