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3. 01. 29.
도봉구의회와 강북구의회 “지역차별 해소 위해 앞장!!”
이성희 강북구의회 부의장, 이경숙 도봉구의회 부의장 머리 맞대!!
강북구의회 이성희 부의장과 도봉구의회 이경숙 부의장이 강북구와 도봉구간의 잘못된 행정구역 편성으로 빚어진 지역차별 해소를 위해 머리를 맞대 화제가 되고 있다.
강북구 우이동과 수유2동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850여명은 통학거리관계로 솔밭공원건너 백운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으며 백운초등학생 1,251명중 64%를 차지하고 있다.
행정구역이 도봉구민 백운초등학교 1,200여명의 재학생들 중 강북구에 주소를 둔 800여명의 학생들은 도봉구민이 아니라는 이유로 외면을 당하고 있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지난 23일 이성희 강북구의회 부의장이 강북구와 인접 동인 쌍문 1동에 소재한 백운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주소가 강북구라는 이유로 각종 시상 또는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민원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도봉구의회 이경숙 부의장실을 방문했다.
이날 이성희 부의장과 함께 방문한 한 민원인은 “백운초등학교는 이번 2013년 신입생 예비소집에도 도봉구 소속 팻말은 2개이고 강북구 소속 팻말은 8개였다”며 “이것만 보더라도 강북구 거주 주민들의 학생들이 많고, 학생들이 덕성여대에서 실시중인 영어학습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싶지만 대상자가 도봉구민으로 한정되어 강북구에서 다니는 800여명의 학생은 제외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토로했다.
또한, “학교졸업식에서 수여되는 상장도 마찬가지이다”며 “도봉구청장 표창 및 도봉구의회의장 표창 등 도봉구 단체장명의 상장은 강북구에서 다니는 학생들에게 수여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도봉구의회 이경숙 부의장은 “이번 문제는 지자체 간의 과다경쟁으로 불합리한 것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으며 지역이기주의를 만들어 내는 바람직하지 못한 새로운 풍조가 조성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교육은 경계가 없어야 한다. 지방자치의 예산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지원하는 등 학생들이 골고루 받아야할 상황에서 구간 경계 문제로 이러한 상황이 발생된 것 같다”며 도봉구청과 교육청, 해당 학교 측과 논의하고 합의를 해서 모두가 인정할 수 있도록 해결책을 마련해 보자”고 말했다.
강북구의회 이성희 부의장은 “실제 한 어린이가 수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가 강북구민이라는 이유로 탈락돼 크게 실망하는 모습을 보았다. 어른들의 바르지 못한 행정으로 어린이들에게 실망을 안겨 준다는 것은 어른들이 깊이 반성하고 잘못된 것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며 “특히 이러한 문제로 마음의 상처를 입거나 실망한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보이지 않는 불이익을 당할까봐 쉽게 문제 제기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하며, 꿈과 희망을 키워 나가는 백운초등학교 재학생들이 구간 차별을 받지 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이성희 부의장은 지난 2012년 초 백운초등학교 강당을 이용하는 화백 배드민턴클럽(대부분 강북구민들로 구성)회원들이 학교 측의 비싼 임대료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정을 듣고 도봉구의회 전반기 의장인 이석기 의원을 만나 임대료 인하요청을 한 바도 있다.
강북구의회 이성희 부의장의 도봉구의회 방문은 구 경계간에 걸친 보이지 않는 커다란 민원이 시원하게 해결될 실마리를 찾아냈다는 평가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