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3. 02. 05.
자장면과 짬뽕에 사랑을 담아~
‘송중동 주민센터와 지역 음식업소’ 협정서 체결
계사년 새해를 맞아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송중동 주민센터와 민간이 하나 되어 어려운 이웃에게 식사를 제공해 마을공동체 정신을 실천하는 자리가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달 25일 송중동(동장 금영헌) 주민센터에서는 관내 지역 음식업소인 북경중화요리 이미순 대표와 앞으로 1년 동안 매월 200명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자장면과 짬뽕을 무료로 제공하는 협정을 맺었다.
이번 협정은 이미순씨가 송중동에 거주하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자장면과 짬뽕을 제공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송중동 주민센터에서도 이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약속함으로써 이뤄졌다.
이날 협정 체결에 따라 송중동 주민센터에서는 앞으로 관내 경로당, 차상위계층 및 수급자, 장애인, 결식아동, 독거어르신 등을 중심으로 공정하게 대상자를 선정해 매월 10일까지 대상자들에게 식사쿠폰을 나눠줄 계획이다.
봉사활동을 제안한 이미순씨는 “관내에서 영업을 하면서 주변이웃들에게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돌려주고 싶어 시작하게 됐다”며 “작은 것에 불과할 수 있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사랑을 전했다.
금영헌 송중동장은 “요즘 유행하는 재능기부가 어렵고 부담스러운 것이 아닌 내가 가진 재능과 기술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작은 마음가짐에서 시작되는 것이고, 이것이 마을공동체 정신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송중동 주민센터에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지역의 민간업체와 함께 재능기부를 통한 나눔 정신을 실천해 이웃 간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마을을 만들 계획이다.
한편, 이날 체결된 ‘사랑의 자장면 무료제공’ 쿠폰을 발급받은 주민은 발급 후 2개월 이내에 해당음식점에서 쿠폰을 사용하면 된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