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3. 02. 05.


공정무역 선도구 선언 성북구, ‘착한 초콜릿’의 기적?
2월13일‘공정무역 선도구 성북’ 선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공정무역 선도구를 자처하고 나섰다. 성북구는 오는 발렌타인데이를 맞이해 2월 13일에‘착한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판매행사를 진행하고 한국공정무역단체협의회를 비롯한 공정무역단체와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공정무역 선도구 추진에 따른 위원위촉 및 업무협약·선언식을 갖는다.

성북구청 2층 민원실 앞에서 11:30~16:00까지 진행되는 ‘착한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판매행사는 구매자로 하여금 발렌타인데이에 사랑하는 이에게 마음을 전하면서 저개발국 생산자에게는 정당한 대가를 돌려주는, ‘구매 행위 자체가 곧 나눔이 되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진행된다.

공정무역은 저개발국 생산자가 만든 제품을 제값을 주고 구입해 그들의 자립을 돕는 ‘착한 소비운동’으로 최근 주목 받는 대안무역이다. 특히 초콜릿은 무한경쟁에 내몰린 카카오 농장 농부들이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카카오를 생산하기 위해 아동을 고용하거나 학대하는 경우가 많고 그 이윤의 대부분이 다국적 기업과 유통회사에 돌아가기 때문에 착한 소비가 절실한 분야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성북구 관계자는 “구매자는 공정무역 초콜릿을 구매함으로써 저개발국 생산자가 만든 제품을 제값을 주고 구입하는 착한 소비를 하고, 선물을 받는 사람은 그들의 자립을 돕는데 동참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정무역 초콜릿은 건강한 맛, 정직한 소비를 추구하기 때문에 합성첨가물 없이 친환경 카카오와 설탕만으로 만들어진다는 장점도 있다. 식물성 유지가 아닌 코코아버터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유해한 트랜스지방이 없다는 게 관계자의 말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를 수확하는 과정에서 어린이의 노동 착취가 자행되고 있다”며 “초콜릿 속에 아동의 눈물 대신 희망을 담아 선물함으로써 발렌타인데이의 진정한 의미를 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성북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6층 미래기획실에서 「공정무역 선도구, 성북」을 선언하고 한국공정무역단체협의회와 업무협약식도 체결할 예정이다. 공정무역운동에 대한 주민의 관심을 높이고 인간의 존엄성과 노동의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 문화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성북구 직원들은 이번 설 명절을 맞이해 우리카드와 함께 3천만원 상당의 공정무역 명절선물세트를 구매함으로써 저개발국 생산자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착한 소비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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