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3. 02. 19.


도봉구 등축제 대성황리 개최
‘형형색색의 등으로 도봉구 환하게 밝혀’

 

 

 



 

 

자치구로는 최초로 등축제를 개최한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지난 15일 개청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방학천에 형형색색의 등이 불을 환하게 밝혀 구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도봉구 등축제는 대장간, 빨래터, 점심, 훈장선생과 아이들, 과거보러가는 선비, 모내기, 벼타작 등 조선시대 생활상을 알 수 있는 테마 전통 등을 비롯해 슈퍼맨, 배트맨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캐릭터 등 총 57점이 전시되어 있다.

이날 오후 이동진 구청장을 비롯해 민주통합당 도봉(갑) 인재근 국회의원, 새누리당 도봉(을) 김선동 당협위원장, 서울시의원, 도봉구의원, 도봉문화원장, 우리은행 강북영업본부장 등 구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이동진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도봉구 등축제가 우리 마음에 그늘진 곳을 훤히 밝혀주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으며, 도봉구민이 품고 있는 꿈들을 밝혀주는 불이되고 그 꿈들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저 또한 노력해 새로운 꿈을 향해 전진하는 개청 40주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이 구청장은 “새롭게 조성된 생태하천인 방학천에서 가족과 친지와 함께 아름다운 전통 등을 감상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행복한 시간을 갖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등축제는 이날 15일부터 오는 25일까지 11일간으로 방학천인 정병원~제일종합시장 400m 구간에 설치됐다. 점등시간은 해가 지는 시간부터 오후 11시까지 도봉구를 밝힐 예정이다.

특히, 이번 도봉구 등축제는 이동진 구청장이 청계천을 지나다 서울시 청계천 등축제를 보고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어 “저 등축제가 끝나면 저 등을 어떻게 처리하게 되나?”를 고심하다 서울시로 부터 전통 등을 무상으로 대여해 이뤄진 축제이다.

또한, 지난해 열린 서울시 청계천 등축제 예산은 16억 원이 사용됐지만 반면, 도봉구는 4천만 원 가운데 우리은행 강북영업점으로부터 2천만 원을 기부 받아 구 예산 2천만 원 만 사용해 행사예산을 아꼈다.

한편, 방학천은 지난해 132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주민들의 산책 공간으로 사랑받는 하천에서 펼쳐진 행사로 이번 등축제는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유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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