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3. 02. 26.
도봉구, 함석헌기념과 건립위한 상호협력 MOU 체결
‘역사문화찾기 사업 결실, 기념관 건립 추진 급물살’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역사문화 뿌리찾기의 일환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함석헌 기면관 건립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지난 21일 이동진 구청장을 비롯해 함석헌 선생의 차남 함우용 선생과 양영호 여사, 함석헌기념회 김조년 이사장, 안병원 상임이사, 정현필 사무국장 등 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석헌기념관 건립 상호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관 건립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이날 이동진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함석헌 선생이 도봉구에 거주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자산이다”며 “구에서 오랫동안 공을 들여온 함석헌 기념관 건립사업에 본격 착수할 수 있게 돼 기쁘고 늦은 감이 있지만 앞으로 상호간 협력을 통해 순조롭게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조년 이사장은 “함석헌 선생의 사상과 뜻, 삶이 이번 협약을 통해 구체적으로 우리나라와 전세계적으로 진전되고 알려지는 씨앗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 기념관이 국가 전체가 기념하는 기념관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도봉구는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유가족은 ‘건립부지 매도 및 유품 기증’ 기념사업회는 ‘기념관 건립에 따른 제반사항 협조 등 상호 역할 분담’ 등을 통해 사업이 급속하게 진척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함석헌 선생은 한국을 대표하는 인권운동가이자 사상가로서 존경받는 인물이다. 또 이를 기릴 함석헌 기념관 건립을 위해 구는 2011년부터 함 선생 유가족 및 기념사업회와 꾸준한 만남을 갖고 의견을 조율해 왔다.
기념관 건립이라는 공동의 목적은 같았지만 사업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은 사업비용으로 기념관 건립 소요예산 총 20억 가운데 도봉구가 지난해 말 주민참여예산으로 15억 원을 미리 확보하면서 사업추진의 물꼬를 트게 됐다.
아울러 구는 금년 6월중 기념관 건립을 위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한 후, 하반기에는 설계 및 공사에 착수해 함석헌 선생이 노년을 보냈던 쌍문동 옛집을 기념관 형태로 리모델링해 2014년 일반인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