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3. 03. 05.
도봉구, 국내 최대 규모 ‘굿윌스토어’ 탄생!!
‘판매수익금 장애인 직원의 월급이 되는 가게’ 정식 개장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물건을 기증받아 판매해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주는 국내 최대 규모 사회적 기업 ‘굿윌스토어’를 지난 달 28일 오후 정식으로 개장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원철 도봉구의장, 서울시의회 김기옥 보건복지위원장, 도봉구의회 구의원, 홍정길 목사, 박진 전 국회의원, 한국굿윌 이사진, 법인관계자, 사회복지유관기관 등 내빈과 지역주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홍정길 이사장은 “장애인들에게 바른길로 인도하는 것은 학교 교육만에 노력이 아닌 졸업 이후가 더 중요하다”며 “최저생계비를 받으면서 일을 하고 선의가 모여지는 집결장소,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물건을 파는 곳이 굿윌스토어다”고 개장을 축하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은 “굿윌스토어가 서울에 많은 점포를 확보하고 장애인분들이 많은 곳에서 일을 하고 좋은 가격으로 좋은 품질을 전하는 재활용도시를 만드는 것이 서울시의 꿈이다”며 “장애인 모든분들이 일을 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초점을 두고 정책을 이어가고, 이곳이 더 큰 역할을 해 나아갈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밝혔다.
이동진 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굿윌스토어 도봉점이 개자함에 따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 소비를 통해 지역사회 복지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며 “특히 장애인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그런 의미는 매우 뜻 깊은 시설이다”고 말했다.
김원철 도봉구의장은 “굿윌스토어 도봉점은 나눔을 실천하고 사랑으로 장애우와 비장애우가 함께 어우러져 사회 통합실현이 이곳 안에서 꽃 피울 수 있으리라 생각하니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전했다.
김기옥 서울시의원은 “이렇게 좋은 복지법인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며 “복지가 일자리로 각자 개인에 맞는 일을 하면서 자기 삶을 누리는 것이 진정한 복지이다. 자산이 아닌 기회를 주고 제공하는 것이 복지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의 굿윌스토어는 취업이 어려운 지적·자폐성장애인을 중심으로 직업재활 사업을 진행하며, 이번에 개장한 도봉점의 경우 현재 31명의 중증 장애인이 근무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의 정성어린 손길을 거쳐 개인과 기업으로부터 후원받은 물품은 저렴하고 새로운 제품으로 거듭난다.
또한, 의류에서부터 신발, 모자, 가방 등의 잡화와 주방용품, 책, 가구, 노트북컴퓨터 등으로 다양해 큰 인기를 받고 있으며, 판매액은 근로 장애인의 임금으로 지급된다. 또 1층에 카페도 마련돼 있어 쇼핑을 마친 후 차 한 잔의 여유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인기를 받고 있다.
한편, 미국의 굿윌스토어는 이민자를 중심으로 일을 통해 자활을 돕는 활동으로부터 비롯돼 1902년 처음 생겨 그 역사가 100년이 넘었으며, 현재는 미국에서는 2번째로 큰 비영리 기관으로 연 매출이 37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