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3. 03. 19.
도봉구, 아기공룡 둘리뮤지엄 기공식 개최
“아기공룡 둘리가 벌써 30살~”
‘쌍문동에 아기공룡 둘리 새 보금자리 마련’
“외로운 둘리는~♪ 귀여운 아기공룡 호이~ 호이~ 둘리는 초능력 내친구~♬”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아기공룡 둘리가 도봉구 쌍문동으로 돌아왔다.
어린이들에게는 상상력 가득한 꿈의 공간, 어린들에게는 아련한 옛 추억의 장소가 될 애니매이션 왕국, 둘리뮤지엄이 쌍문동 지역에 들어선 것.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지난 13일 오후 쌍문동(산240-5) 둘리뮤지엄 신축현장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애니매이션 박물관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동진 구청장과 아기공룡 둘리 원작 김수정 작가를 비롯해 김원철 도봉구의장, 민주통합당 도봉(갑) 인재근 국회의원, 민주통합당 도봉(을) 유인태 국회의원, 김광수 서울시의원, 김용석 서울시의원, 도봉구의원, 쌍문역장, 쌍문2동 어린이집 원아,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순조로운 공정을 기원했다.
행사에 앞서 기공식을 축하하는 도봉문화원 풍물놀이와 드림스타트 합창, 장애우 난타 공연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으며, 본행사에서는 둘리뮤지엄 건립 축하 시삽, 핸드프린팅, 공사의 안전을 기원하는 안전기원제 등으로 진행됐다.
먼저 이동진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기공룡 둘리가 올해 30년, 도봉구는 40년이 되는 날이라 그 의미는 더욱 크다”며 “둘리뮤지엄 뿐만 아니라 도봉구의 역사문화자원을 적극 활용해 많은 시민들이 도봉구를 찾을 수 있는 구로 만들 것이다”며 “앞으로 둘리뮤지엄 운영 콘텐츠를 잘 구성해서 일본의 지브리박물관처럼 국민의 사랑을 받는 문화명소로 만들어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김원철 도봉구의장은 “도봉구민의 숙원사업인 둘리뮤지엄 기공식을 축하드린다”며 “이 공간이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엄마 아빠의 꿈과 아이들의 꿈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가족의 행복과 자연의 소중함이 함께 어우러진 둘리뮤지엄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고 축사했다.
인재근 국회의원은 “도봉구가 문화의 마을로 발전하는 데 첫 삽을 뜨는 날이다. 전국에 어린이들이 반드시 올 수 있는 필수 코스로 될 것이다”고 말했고, 유인태 국회의원은 “우리 어린이들의 꿈이 담긴 둘리뮤지엄을 명품으로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수정 작가는 “사랑받는 둘리의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멋진 공간으로 발전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사랑 받는 최고의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저 또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둘리뮤지엄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만화적 상상력을 심어주고, 어른들에게는 순수한 동심으로 돌아가는 추억의 공간으로 지상 1층과 지상 3층, 연면적 4.132㎡ 규모의 총사업비 170억 원을 들여 2014년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아기공룡 둘리는 지난 1983년 보물섬이란 만화 잡지에 연재된 후로 오랜 세월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애니매이션 캐릭터로 도봉구 쌍문동이 원작 만화의 주된 배경이다.
이어 둘리뮤지엄은 지난 2011년 현장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둘리가 빙하를 깨고 등장해 친구들을 만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자연에서 그리운 엄마를 만나는 둘리를 모티브로 설계됐다.
건물을 위에서 내려 다 보면 아기공룡 둘리의 옆모습과 둘리 이름에서 착안한 숫자 2를 형상화한 개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주변 쌍문 근린공원과 조화를 이뤄 지연과 문화, 사람이 함께 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또 내부를 살펴보면 아기공룡 둘리 만화 콘텐츠를 토대로, 1층은 초능력을 얻은 어린이들이 타임코스모스를 타고 그리운 엄마를 구해내는 체험 공간으로, 2층은 작가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전시공간과 애니메이션의 원리와 제작과정을 체험해 이해하는 교육공간과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만화방으로 꾸며진다.
아울러 3층 내부는 어린이들의 신체인지와 정서의 균형 발달을 도모하는 실내놀이터와 옥상층에는 미로공원, 하늘공원을 조성해 쌍문근린공원과의 조화를 이루는 녹색 쉼터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외에도 계절마다 새로운 이벤트가 펼쳐지는 기획전시관과 3D 입체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는 상영관을 비롯해 각 층 이야기방에는 둘리 주제곡을 따라 부를 수 있는 마이콜 뮤직스테이션, 둘리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둘리네 스튜디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