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3. 04. 16.
도봉1동 동복지위원회, ‘독거어르신 생일잔치’
특별한 날의 ‘작은 사랑이야기’ 펼쳐져~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9일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도봉1동에 위치한 도봉감리교회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아주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민간기관인 도봉1동 동복지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특별한 행사는 ‘특별한 날의 작은 사랑이야기’ 독거어르신들의 생일잔치와 문화행사로,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됏다.
이번 행사에서는 1월~4월 생일을 맞이한 지역 내 독거어르신과 기초생활수급자 어르신 등 64명을 초청해 생일잔치를 열었으며, 이동진 도봉구청장과 이천하 도봉1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한 직능단체장과 이광호 도봉감리교회 담임목사가 참석해 축하의 인사말을 건넸다.
먼저 식전행사 무대에는 도봉1동 어린이집 아이들이 ‘어버이은혜’와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을 부르며 ‘무조건’에 맞춰 귀여운 율동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공연 후에는 직접 만든 카네이션 달아드리며 어르신들의 생일을 축하했다. 이에 한 할아버지는 “내 인생 이런 대접은 처음”이라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케이크 커팅은 오기섭(84세 여), 김봉수(78세 남) 어르신이 나서 고운 미소만큼이나 단아한 모습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국악공연단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노랫가락, 청춘가, 매화타령 공연이 분위기를 달궜으며, 권재희(도봉1동 3통장) 씨가 선보인 진도아리랑은 구성진 가락과 음색으로 어르신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이후 어르신들은 풍성하게 차려진 음식을 맛보며 그간의 외로움을 달랬다.
도봉1동 김종구 동장은 “도봉1동 주민 분들이 아들, 며느리, 손자가 되어 열어드린 생신잔치 덕분에 어르신들이 행복한 생일을 보내실 수 있었다”며 행사를 위해 노력해준 주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