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3. 04. 30.
노원구,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장애인 복지박람회’ 개최!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재활의욕을 높이기 위한 축제의 장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지난 달 26일 오전 중계근린공원에서 제3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과 가족 등 2500여명 참여한 가운데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장애인 복지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장애인 한마당 잔치는 장애인의 소외감 해소와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재활의욕을 높이기 위한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
본 행사에 앞서 지적 · 자폐성 장애인 12명으로 구성된 다운복지관 풍물패와 육군사관학교 군악대 나와 행사의 문을 열었으며, 이어 유공 구민 표창과 봉사자 감사패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28개 단체와 복지시설이 각 기관별 특성을 살린 부스를 운영해 비장애인에겐 장애에 대한 잘못된 편견 개선과 장애인들이 원하는 복지 서비스를 필요한 시기에 편리하게 이용토록 했다.
또한, 수화를 모르거나 청각 장애인의 문화를 접해보지 못한 비장애인들에게 마임과 필담(말이 통하지 아니하거나 말을 할 수 없을 때 글로 써서 서로 묻고 대답) 등의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는 교육 부스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이 체험은 청각 장애인이 직접 강사로 나와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등의 간단한 일상 대화를 배우고 수화이름 작명소 운영해 비장애인이 청각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해 큰 인기를 받았다.
비장애인들에게 생소한 점자를 늘 소지하도록 휴대폰 고리에 이름을 점자로 붙여 점자에 대한 이해를 돕는 점자스티커고리를 무료로 나눠주는 등 중증뇌성마비인 청년 7명으로 구성된 ‘밀키웨이’ 밴드가 각자의 능력을 발휘해 노래와 연주로 감동적인 공연을 펼쳐 장애인 한가족 한마당 잔치를 더욱 빛냈다.
또 안마사자격면허를 보유하고 있는 시각 장애인 안마사 3명가 지역내 주민들의 건강관리, 피로회복, 질병예방 등을 위해 안마를 무료로 시연하는 장도 마련됐으며, 휠체어 무상 수리, 야간 주행 안전 삼각대 체험, 장애인 인식 퀴즈, 점핑클레이 체험, 종이 저금통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코스도 준비됐다.
한편, 이날 행사는 ‘노원구 장애인의 날 기념 및 장애인 복지박람회 준비위원회’가 주최하고 ‘노원구 장애인총연합회’와 ‘노원구지역사회복지협의체 장애인분과’에서 주관으로 열렸다.
이번 축제에 참석한 김성환 구청장은 “장애인이 겪는 불편사항을 몸소 느껴봄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며 “앞으로 취약계층인 장애인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복지박람회 이흥주 준비위원장은 “우리 장애인들은 구민들에게 장애인들의 현실을 알리고 구민들이 장애인들을 이해해서 장애인들이 구민들과 어울리고 사회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줌으로써 장애인들의 삶의 질도 향상되고 구민들과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