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3. 05. 19.


국립공원관리공단, 제1차 생태탐방연수원 ‘자연과 사람’ 포럼 개최
“대한민국은 힐링 중, 국립공원의 역할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생태탐방연수원(원장 신용석)은 도봉구청, 도봉경찰서, 서울북부교육지원청,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과 협약을 맺고, 학교 폭력 예방 및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자연 속 힐링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에 거세게 불고 있는 힐링 열풍의 국내외 현주소를 진단하고, 국립공원에서의 특화방안을 고민하는 포럼을 지난 14일 도봉산 입구에 위치한 생태탐방연수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국립공원, 충북대학교, 도시생태학연구센터, 도봉구청,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도봉숲속마을 등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산림치유 사례와 해외사례 등을 공유하고, 국립공원에서의 바람직한 도입 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충북대학교 연평식 교수는 “미국의 원생지 테라피에서 보듯, 국립공원에서도 손이 타지 않는 자연지역 그대로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국립공원별 특성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생태학연구센터 최진우 센터장은 “국립공원은 우거진 숲 뿐 아니라, 바다, 습지 등 다양하고 뛰어난 자연경관이 있고, 지역주민과 문화가 어우러져 있다”며 “이런 자연경관과 지역의 먹거리, 이야기와 결합하여 힐링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자연과 사람의 진정한 공존의 길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며 국립공원 힐링프로그램 특화방안의 묘약을 제시했다.

이에 국립공원관리공단 김종희 녹생탐방부장은 “산림 뿐 아니라, 바다, 계곡, 역사·문화·전통 자원의 다양한 분야를 엮어 힐링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으며, 년간 20,000명이 참여하는 소외계층 대상 자연나누리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하기 위해 과학적 연구도 뒷받침 하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생태탐방연수원 신용석 원장은 “그간 힐링 열풍에 밀려 프로그램을 산발적으로 운영했던 측면이 있는 만큼 힐링에 대한 좀 더 이론적이고 기술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공원·산림·교육·의학 등 관련분야와 시스템을 구축하여 체계적으로 운영할 필요성이 있다”며 “국립공원의 힐링서비스를 통해 국민과 지역사회, 그리고 국립공원의 자연에게도 진정한 힐링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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