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3. 06. 06.
‘카메라 고발’ 이게 뭡니까? ‘우스꽝스런 금연상징물!’
금연상징 조형물 주변에 담배꽁초와 쓰레기 나뒹굴어
성북구 돈암동 하나로 거리에 금연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성북구청이 담배없는 거리를 표방하며 세운 것이다.
그러나 이 조형물이 애물단지가 되어버렸다. 지난 달 20일 이곳에는 오토바이 헬멧이 걸려있고 금연상징물이라고 적힌 곳 아래에는 담배꽁초와 버려진 프라스틱 커피잔이 널려 있었다.
이곳을 지나던 한 시민은 “관리를 안 하려면 차라리 치워 버리든가 해야지 흉물스럽다”고 말했고 주변 상가의 한 종업원은 “밤이면 이곳에 옷을 걸어두고 장사를 한다. 그리고 청소년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조형물을 비웃듯 이곳에서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버리고 가 버린다. 차라리 철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담배 없는 성북’ 이라며 거창하게 행사 치르고 큰 돈 들여 조형물까지 설치한 성북구청, 물론 전임 구청장의 작품이겠지만 전시성 행정의 표본이다.
김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