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3. 06. 06.


이동진 도봉구청장, 구정질문에 진솔한 답변 
“뜻이 있는 자에게 길이 있다” 강한 의지 보여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지난 달 23일 열린 제226회 도봉구의회 임시회 구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구의 입장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날 이 구청장은 구정질문에서 화제가 됐던 창동 장기전세주택 건립과 창동역 하부경관개선 사업에 대한 구의원들의 질문에 먼저 장기전세주택에 관해 “창동 1-8번지 부지는 지난 2000년 동문건설에서 매각해 주상복합건물 건축을 시도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전례가 있는 곳임에도 2011년 또 다시 서울시에서 ‘장기전세주택건립 계획’을 발표하고 SH공사에서도 같은 해 11월 시프트건립을 위한 설계용역을 발주해 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진 구청장은 “반발하는 주민들의 뜻을 전하고자 지역발전의 핵심역할 부지를 공공용도로 사용해 주길 당부하는 의견 제시와 시장 면담을 주선하는 시도를 했지만, 시는 사업계획승인을 위한 관련부서 협의 및 사전재해 영양성 평가 등 제반절차를 이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두 번째 부지인 창동 330번지에 대해서 “창동역 서측 330번지상의 서울시 장기전세주택 건립계획은 서울시의 8만호 임대주택 공급계획에 따라, 서울시의 일방적 계획수립에 의해 통보받은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 이 구청장은 “구에서도 건립 철회를 위해, 향후 창동 민자역사 및 수도권 광역급행철도계획 완공시에 주변 교통여건이 악화되는 등 주거용도로 맞지 않으며, 절차상으로도 구와 지역주민과 사전 협의절차 없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철회 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같은 도봉구의 움직임에 서울시는 “무주택 도시서민의 주거안정을 통한 주거복지정책으로서 현재 기초조사 및 설계용역발주 등 세부실행계획이 진행 중으로 장기전세주택 건립계획의 철회는 어려움이 있다”며 지난 15일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동진 구청장은 앞으로도 “장기전세주택 건립 등 주거용개발이 지역 여건에 맞지 않음과 지역주민들의 반대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 할 계획”이라고 전하며, “창동역 부근에 대한 발전계획은 올해 말 완료되는 ‘동북4구 발전계획’용역 결과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참고해 구 실정에 맞는 발전 계획을 수립코자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기전세주택 서울시 공문 100일 방치’에 대해서는 부서입장에서 판단해 부적절한 상황을 맞게 됐다며,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하며 창동역 역사하부 경관개선 사업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이어갔다.
창동역 역사하부 경관개선 사업에 대해선 “2번 출구 하부 구간은 설계 용역시 창동민자역사 준공시 차량진출입로로 사용돼, 도봉구의 역사 및 인물 등 다양한 내용을 기둥벽면 등을 이용 홍보·전시하고 행사를 할 수 있는 전시·문화 공간으로 조성(식물공장 위치 포함) 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전시 시설물의 설치 및 운영이 가능하도록 정비 완료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창동역 1,2번 출구 연결통로는 지하철 4호선 관리기관인 서울메트로에서 관리하는 역사시설물로 향후, 창동민자역사가 완공되면 계단철거 후 연결통로는 폐쇄예정이기에 서울메트로의 시설투자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개선이 어려운 사항있지만, 이에, 우리 구는 창동역 역사하부 경관개선사업을 추진하며 역사하부의 경관개선과 함께 노후된 1,2번 출구 연결통로 또한 개선하고자 서울메트로에 여러 차례 개선요구를 하는 등 서울메트로로부터 지난해 11월에 연결통로의 천장 개선공사는 2014년 사업예산에 반영 검토예정이라는 의견을 회신받았으며, 서울메트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여 이동통로가 정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식물공장 미 건립시 서측 공간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민간사업자가 중도포기 해 현재 전시·문화 공간조성에 대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창동역 역사하부 노점상 관리 대책’에 대해서는 “역사하부개선사업은 오는 6월 17일 준공을 앞두고 있고, 사업 완료 후 기존 노점상들의 규모 축소와 영업이후 이동·보관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원만히 협의하고 있고, 또 주민들의 주통행로에서는 노점절대금지구역으로 정해 구역 내에서는 영업을 못하게 조치한다면 주민들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동진 구청장은 창동역 역세권 개발 계획에 대해 “창동역 인근 역세권부지는 도봉구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보유한 지역이라 생각한다는 것을 밝히고, 2012년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아레나 건립의 필요성과 도심재개발 효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시장은 ‘100년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도봉지역만이 아닌 노원지역의 개발가능한 부지의 발전방안까지 함께 수립하여 상호 Win-Win하고 지지한다면 시에서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 구청장은 “‘동북4구 발전협의회’를 통해 도봉구의 중장기 계획으로 ‘개발 가능한 부지를 활용한 문화예술지구 조성과 도시 활력 증진 모델 만들기’라는 방안이 동북4구 발전방안의 하나로 현재 용역이 진행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어린이 교통공원 설립과 관련해 이동진 구청장은 “우리 구에서도 교통공원 건립을 검토해본 결과 부지확보와 공사·운영 등 약 60여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되나 2011년이후 국비 지원도 중단된 상태이며, 시에서도 별도 예산을 확보하고 있지 않아 현재로서는 전액 구 재정으로 예산을 확보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어린이 교통안전공원 부지로 활용가능한 시·구유지 및 공공건축물의 옥상 등도 같이 검토했으나 아직까지 적절한 지역을 찾지 못하였습니다만,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용가능한 부지를 물색하고 국비, 시비 지원 여부 등 추이를 판단해 중·장기적으로 적극 검토 하겠다”고 답했다.
창3동 주민센터 신축과 관련해선 “현재 도봉구의 재정형편상 건축비만 약 50억원이상 소요되는 동 주민센터를 건립하기에는 도봉구의 재정현실이 너무나 어려운 실정이다”며 동 주민센터 신축의 타당성 및 시급성 등을 검토해 적정한 시기에 중기지방재정계획 수립 등 중·장기 건립계획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토로했다.
취약계층의 틈새관리 지원책과 복지사각지대 지원 방안에 대해 이동진 구청장은 “한계를 극복하고 복지사각지대 자원을 좀 더 확대하고자 2013년 4월 서울시 복지재단의 ‘지속가능한 복지자치구 만들기’ 공모사업에 응모한 결과 시범구로 선정돼 1억원의 예산을 지원 받았다”고 밝히며 “이 예산은 법적·제도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기초생활수급 중지자 및 최저생계비 170% 범위내 취약계층에게 생계비·교육비·주거비·의료비 등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일시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민·관 네트워크를 구축해 복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연계하고 필요시 통합사례관리를 병행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위기·긴급 취약계층을 지원해 복지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겠으며, 사회복지협의회를 구성하여 복지를 총괄하고 체계적으로 복지자원을 동원하면서 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구청장은 “창동역세권 개발은 창동환승주차장 부지에 문화예술 인프라가 구축된다면 창동역 민자역사,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창동 복합공연장의 공사재개에 긍정적인 여건을 조성하리라 기대하기에 우리구만이 아닌 동북4구가 함의되어 우선 추진되도록 공동협력하고 있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이동진 구청장은 “민선5기 3년 동안 우리구의 발전이 무엇인가를 연구하고 전문가들 자문과 가능성을 타진해 추진했으나 일부는 성공치 못한 것도 사실이다”며 “만일 제가 추진하는 역점사업이 실패함으로 해서 받을 수 있는 비판이 두려웠다면 지역발전을 기약할 수 없는 현실안주 정책만을 추진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구청장은 “우리구가 베드타운에서 자족도시로 가기 위한 1%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결코 포기하지 않고 지금과 같이 전력 질주하는데 망설이지 않을 것이다”며 “도봉구의 발전이 1-2년 사이에 확 바뀌거나 이루어지는 것을 기대하시는 분은 많지 않으실 것이다. 가시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지켜봐 주시면 ‘뜻이 있는 자에게 길이 있다는 말’과 같이 우리는 반드시 우리가 원하는 바를 이루게 될 것이다”고 강한 의지를 담아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사안 외에도 이동진 구청장은 중요질문에 대해 직접 답변했고, 관련부서의 답변이 필요하다 판단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집행부 관계 국장들의 답변이 이어졌다.

유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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