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3. 06. 12.
당현천, 건천에서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거듭난다!!
노원구, 434억원들여 총 구간 3.29km 자연생태하천 조성
생태·친수·문화 3개 테마공원 갖추고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탄생
수락산에서 발원해 중랑천으로 이어지는 3.29km 구간의 노원구 당현천이 그동안 비가 올 때만 물이 흐르던 메마른 건천에서 지난 5년 6개월간의 공사를 끝으로 365일 맑은 물이 흐르는 자연생태하천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지난 11일 오후 1시 지하철 4호선 상계역오거리 인근 산책로에서 김성환 노원구청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시·구의원, 지역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현천 2단계 준공 및 통수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구는 2007년 12월부터 5년 6개월에 걸쳐 총 434억원(국비 5억원, 시비 315억원, 구비 114억원)을 투입, 수락산 발원지인 상계역 오거리에서 중랑천 합류지점인 3.29km 구간에 대해 맑은 물이 상시 흐르는 자연생태하천 복원공사를 완료했다. 이로써 그동안 건천이었던 당현천이 365일 맑은 물이 흐르는 자연생태하천으로 거듭나 전 구간에 걸쳐 자전거도로를 조성하여 수락·불암산에서 자전거를 타고 한강과 의정부까지 갈 수 있게 됐다.
구는 시설물 조성에 그치지 않고 하천이용자들의 쾌적감 및 이용률을 제고하고, 하천의 자연성을 증진하기 위해 조팝나무 등 관목류 10,717주, 담쟁이덩굴 등 초화류 18,672본 등 다양한 식물을 식재했다. 공원과 하천으로 이어지는 보행가로에는 유량이 적어 저협수로를 통해 물이 흐르는 점을 감안해 자연 정화기능이 강한 갈대, 물억새 등 습지식물을 식재하여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했으며, 하천에서 유발할 수 있는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붉은병꽃나무, 조팝나무 등을 식재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해 주고 있다.
그간 건천으로 알려진 당현천을 생동하는 푸른 하천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구가 첫삽을 뜬 것은 지난 2007년 12월. 구는 2007년 12월부터 3년간의 공사 끝에 중랑천 합류지점에서 상계역 불암교까지 당현천 2.65㎞구간을 문화, 친수, 생태 3개 테마구간으로 조성했다.
당현2교~불암교에 이르는 상류구간은 ‘갤러리 당현’이라는 ‘문화’를 테마로 하여 주변 아파트 단지로 인해 만들어진 콘크리트 옹벽 및 수직석축을 최대한 활용해 0.95km 구간을 갤러리월(gallery wall)로 조성했고, 동서양 고전회화와 노원미술협회 벽화가 곳곳에 있으며, 시민 2만명이 그린 그림을 타일로 구워 노원의 미래를 형상화한 ‘참여·화합의 벽’은 명물이다.
당현3교~당현2교에 이르는 중류구간은 ‘워터파크 당현’이라는 친수(親水)를 테마로 0.9㎞ 구간에 수변무대, 높이 2m 길이 6m의 벽천(壁泉), 어린이 전용 물놀이장 2개소, 교량 밑에 앉아 물장구를 칠 수 있는 스탠드, 징검다리, 지압보도 등을 설치해 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당현천은 문화와 교육, 안전이 융합된 테마형 하천으로 이 번 조성공사는 상계역으로 단절된 당현천에 물길을 조성함으로써 연속된 당현천 물길을 회복하게 됐다”면서 “이 번 공사를 통해 비로소 생동하는 푸른 하천으로 재탄생한 당현천을 인근 주민뿐만 아니라, 이웃 시민들까지 즐겨 찾는 휴게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