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3. 06. 20.


강북구의회 이성희 부의장, ‘우이동 농협 장학관 주변’ 조사
‘500명 대학생 위한 공간 없어’ 상권 활성화 미흡

 

 

 

우이동 삼양로길 173길 7번지에 있는 농협 장학관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500여명의 대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한달에 35,0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하루 세끼 식사를 기숙사에서 해결하며 서울시내 대학을 다니고 있으나 장학관 외부에서 소비가 거의 없어 장학관의 건립으로 주민들이 기대했던 지역 발전이나 상권 활성화 효과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강북구의회 이성희 부의장은 지난 13일 농협 장학관과 주변 상가 및 지역을 방문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농협 장학관의 학생들은 근처에 젊은이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나 프로그램이 없어 친구들도 외부에서 만나는 실정이라고 했다.

우이동 종점 상인들은 “학생들이 500명 거주해도 기숙사에서 잠만 자고 지방의 부모들이 면회 왔을 때 인근 식당에서 식사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어 상권 활성화에는 미흡 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편, 장학관 건축으로 전면 경관이 막힌 굿모닝 아파트 주민들은 농협 장학관과 마찰이 있으며 사생활 침해 등의 우려로 장학관 옥상 개방을 반대 하고 있다.

하지만 농협장학관 거주 학생들은 대부분 지방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으며 우이동으로 주민등록을 옮긴 학생은 20-30여명에 불과하다.

또한, 번2동 446-64번지에도 50명이 거주할 수 있는 포천군 장학생 기숙사가 내년초 준공을 목표로 건립중이나 인근에 이들을 수용할 시설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성신여대 운정 캠퍼스 개교 이후 주변 주민들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학교측에 후문 개방을 요구를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학교측의 별다른 조치가 없다.

이성희 부의장은 이날 조사를 마치고 “강북구에 대학과 대학생 기숙사가 있어 많은 대학생들이 거주하고 있으나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이 없어 지역 상권 활성화로 발전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농협 장학관이 베드타운(Bed town)에 머무르지 않기 위해서는 중장기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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