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3. 06. 26.
도봉구 초안산에 반딧불이 ‘살아있네~’
이동진구청장 “반딧불이는 초안산이 깨끗하다는 증거”
청정지역에만 서식하는 환경지표종인 반딧불이 서식지 복원에 박차를 가해온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지난 20일 오후 8시 초안산(창동 산197-6 일대)에서 반딧불이 성충을 방사했다.
이날 이동진 구청장을 비롯해 김원철 도봉구의장, 관내 초등학생 어린이 60여명과 부모 들이 참가해 직접 반딧불이를 관찰하고 날려보내는 특별한 경험을 가져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7월 실시한 반딧불이 방사행사에 쏠린 주민들의 관심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도심에서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와 함께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반딧불이는 환경지표종으로서 그만큼 도봉구 초안산이 깨끗하다는 증거이다”며 “정기적으로 더 많은 반딧불이 유충과 성충을 방사해 청청의 도시로서 발전할 것이고, 생활상을 관찰하는 등의 반딧불이의 자연정착을 단계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먼저 창3동 어린이집에서 집결한 참가자들은 관련 동영상을 시청 후 반디팀 30명과 불이팀 30명으로 나뉘어 반딧불이 방사할 지역으로 숲 해설가와 함께 이동하며 기대심을 갖고 200m 가량의 거리를 걸어 올라갔다.
이들은 생태연못에 이르러 반딧불이가 든 접시를 받아들며, 반딧불이 불빛을 눈앞에서 직접 관찰한 후 직접 생태연못 주위 서식지로 날려 보내며, 방사에 앞서서는 다함께 개똥벌레 노래를 부르고 소원을 비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이동진 구청장은 도시개발과 환경오염으로 사라진 반딧불이의 복원을 위해 노력 중에 있으며, 이달 26일 오후 다시한번 같은 장소에서 총 2천 마리의 반딧불이 성충을 방사할 예정이다.
특히, 구는 서울에서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는 초안산에 수년에 걸쳐 반딧불이 유충과 성충을 정기적으로 방사하고 생활상을 관찰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며 반딧불이의 자연정착을 단계적으로 유도하고 있어 도봉구 초안산은 반딧불이 생태서식지로 거듭나고 있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