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3. 07. 03.
정릉지역, 21C세기 문화도시로 탈바꿈된다!
성북구·서울시, 정릉지역 종합발전 계획 추진
경전철 개통과 함께 21세기형 문화도시로 탈바꿈 추진
지난 6월 17일 ‘현장시장실’의 일환으로 정릉시장을 방문한 박원순시장과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정릉시장 활성화 및 정릉지역 주민 숙원사업을 청취하고 있는 모습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정릉을 보유한 도시 성북구 정릉동이 21세기형 문화 도시로 비상될 전망이다.
지난 6월 17일 ‘현장시장실’의 일환으로 정릉시장을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김영배 성북구구청장과 함께 정릉지역을 둘러보며 정릉시장 운영의 활성화 및 정릉지역 주민 숙원사업을 청취하고 정릉지역 종합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성북구는 서울시와 손잡고 ▲정릉4동 공영 차고지 주민휴게공원 탈바꿈 ▲ 우이-정릉-신설간 경전철 역명 지정 건의 ▲박경리 고택 기념관 조성 ▲ 국민대-서경대 일대 대학거리 조성 ▲ 안전마을 디자인사업 시범지역 지정 건의 ▲ 배밭골의 자연경관지구 일부 해제 및 완화 요구 ▲ 정릉동 한옥마을 주민참여형 재생 사업 ▲ 정릉천 산책로 조성공사 ▲ 정릉천변 상가 특화거리 조성 ▲ 주택재건축사업 해제구역을 주면환경관리사업구역으로 지정 요청 ▲ 정릉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동주차장 건립 등 11개 사업을 전개하여 자연과 문화가 조화된 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정릉지역은 북한산과 정릉천이라는 천혜의 자연자원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정릉 그리고 다수의 사찰과 박경리, 신경림 등 문화예술인의 창작터 등 풍부한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접근성이 떨어지고 자연경관지구로 도시계획이 제한되어 있어 지역 발전에 많은 제약을 받아왔다.
특히 정릉4동 공영 차고지의 경우, 교통 혼잡과 소음 등 주민생활의 불편을 초래하고 특히 초등학생 어린이가 통학할 때 안전을 위협 받는 상황이 자주 발생되어 수년간 이전 요구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성북구는 차고지를 지하화하고 기존 차고지 건물을 주민친화적 복합시설로 리모델링함으로써 친환경, 친인권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한편, 북한산 국립공원과 정릉시장 그리고 정릉을 연결하는 문화네트워크의 허브 역할을 하는 거점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정릉천변 상가 특화거리 조성과 정릉시장 공동주자창 건립은 2014년 경전철역 개통과 맞물려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는 도시농업형 화훼시장을 조성하고 정릉천변을 있다화훼재배 등 상업적 도시농업을 발전시키는 한편, 정릉관련 기념품 및 북한산 목공예품 판매거리를 만들 예정이다. 정릉시장 공동주차장 건립은 중소기업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이미 추진 중에 있다.
정릉동의 한 주민은 “정릉지역의 자연환경은 서울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음에도 그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분위기였다.”다며 “이번 정릉지역 종합발전 계획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 문학의 정수인 토지가 탄생한 박경리 고택은 기념관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그동안 공공도서관이 없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복지 시설이 취약한 지역에 문학 기념물적 가치가 있는 박경리 고택 기념관 조성은, 문화적 형평성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민 밀집지역의 변신도 추진된다. 정릉은 50~60년대 대거 신축된 개량한옥 및 부흥주택 집단주거지로써 이를 활용한 게스트하우스, 한옥체험관 등 특화마을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마을과 함께 자연스레 발생한 좁고 후미진 골목을 범죄예방 디자인을 접목해 가로등과 CCTV 등을 설치하는 한편, 지역의 특색으로 자리 잡도록 할 예정이다.
성북구 관계자는 “정릉지역의 독보적인 자연, 문화, 역사의 자원을 갖고 있음에도 그동안 등산객의 통과 코스로 방치된 부분이 없지 않다,”며 “2014년 경전철역 개통과 더불어 이번에 추진되는 정릉지역 종합발전 계획 추진을 통해 정릉지역의 가능성과 매력이 십분 발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