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3. 07. 11.


취임3주년, 이동진 도봉구청장의  ‘솔직담백한 이야기’
“2만석 규모의 아레나 공연장 끝까지 해내겠다”

 

 

가인초교 담장에 벽화를 그리는 이동진 구청장

 

숨 가쁘게 달려온 시간이 쌓여 3년이 되어갑니다. 세상을 얼어붙게 만든 겨울이 떠나고, 만물이 기지개 켜는 여름이 그 빈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뜨거운 태양이 선사하는 짙은 그늘 아래서 주민들과 함께했던 순간들을 잠시 떠올려봅니다. 다가가 내민 손 거리낌 없이 잡아주고 여러 모로 부족했을 걸음걸음에 힘을 보태준 주민들이 있었기에 ‘더 높이, 더 멀리’ 나아가고자 했던 많은 시도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낳을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지난 1973년 역사에 첫발을 내딛은 도봉구에 있어 뜻 깊은 해입니다. 성경에서 ‘40’이라는 숫자는 고난과 기다림의 시간을 뜻합니다. 사람으로 치면, 설레는 마음으로 지내온 젊음을 토대로 세상을 보다 너그러이 관조할 불혹의 나이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40년을 통해 도봉구는 주민과 함께 성장해왔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40년의 빛나는 역사를 위해, 2013년 도봉구는 비상을 꿈꿉니다. ‘참여로 투명하게! 복지로 행복하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가슴에 품고 앞으로도 주민이 주인 된 자치도봉, 투명하고 공정한 민주도봉을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도봉산이, 우이천, 방학천, 도봉천이 기억하는 천 년 만 년의 역사를 힘차게 써내려갈 것입니다.

 

▲민선5기 ‘참여로 투명하게, 복지로 행복하게’라는 슬로건하에 구정을 추진하셨는데 ‘참여’와 ‘복지’ 측면에서 거둔 성과를 말씀해 주신다면

 

할 일은 참 많은데 시간은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기 기간만이 아니라,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도봉구의 변화를 목표로 준비하고 계획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도봉구의 캐치프레이즈가 ‘참여로 투명하게 복지로 행복하게’ 지방자치에 걸맞는 행정을 하기 위해서 주민참여와 복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왔고, 주민참여와 관련해 주민참여 기본조례와 주민참여예산 조례를 제정했으며, 이에 기초해서 각종 마을만들기 사업, 주민참여형 주거지 재생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주민참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또한, 약 3년 동안 도봉구는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들을 이뤄냈으며, 수상실적으로 말하면 교통문화평가지수 2년 연속 최우수구 선정, 희망서울 자치구 행정우수사례 최우수상 수상, 서울시 전화민원응대 서비스 점검결과 5년 연속 최우수구 선정, 서울시 문화분야 인센티브 3년 연속 우수구 선정 등 작년만 해도 26개 인센티브 사업 분야에서 최우수상 등을 받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이 청렴도 평가로 취임하기 전인 2009년에는 서울시 25개 자치구중 16위였습니다만 취임 첫해 10위, 2011년 3위를 기록했고, 그리고 드디어 2012년에는 서울시가 아닌 전국에서 가장 청렴한 구가 되었습니다. ‘참여로 투명하게 복지로 행복하게’라는 핵심가치를 내걸고 주민과 직원들이 많은 분야에서 참여하고 노력한 결과가 아닌가 합니다.
 
- 참 여 -
참여구정 비전이라고 하는 것은 주민이 행정의 대상이 아니라 구정의 주인으로 나서는 것으로 그러면서 거버넌스 구조를 다양한 영역에서 만들어내는 그런 것 일 텐데, 문제는 초기과정에서는 공무원도 준비가 잘 안 되어있고 주민도 그런 역량이 부족해서 거버넌스를 구성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주민이 주체로 나서는 영역들이 많이 넓어지면서 조금씩 변화하고 있고 노력을 지속해야만 성과를 보일 수 있고 지속을 위해서는 제도화되는 매우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주민참여와 관련해서 주민참여기본조례, 주민참여예산제운영 조례를 제정한 것은 도봉구 자치행정에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명실상부한 지방자치시대를 열어갈 틀을 갖춘 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러한 제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민·관협치인 거버넌스 실현을 위해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몇 가지 예를 말씀드리자면 주민이 스스로 주체가 되어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거나, 복지협의체를 구성해서 행정의 간섭 없이 주민 스스로 회의도 하고 모임도 갖고 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사업을 한다던가, 유휴지 공간을 활용해서 텃밭을 일구게 하면서 그 속에서 주민 간에 커뮤니티를 통해 공동체 의식도 갖게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또한, 수십년 동안 노점상이 점거했던 창동역 동측일대를 대화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 정비해 마을북카페를 개소하고, 골프연습장이 될 뻔했던 초안산 자락을 주민의 참여로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소통과 화합의 생태공원으로 만들어서 주민들의 품으로 돌려준 일, 그 밖에 창동역 경관개선 사업, 방아골 도시재생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행정의 일방적인 사업추진이 아닌 주민과 협의하고 때로는 주민이 직접 참여해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작은 변화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 복 지 -
도봉구 복지 예산 비율이 전체 예산의 50%를 넘었습니다. 독자적 복지사업은 거의 없다시피한데 50%가 넘었다는 것은 재정이 투여되는 독자적 복지사업은 할 수 없는 여건이라는 것임. 대부분 정부나 서울시의 정책에 따라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재정사업이 아닌 사람을 통한 복지사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민관협력과 연계를 통한 통합 복지체계를 확립하고 지역복지자원발굴과 전달체계 혁신을 통해 구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공동체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어느 정도 성과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도봉구 복지공동체는 동(洞) 단위로 20명 내외의‘동 복지위원회’와 ‘민간복지거점’으로 구성됨에 따라 민간복지거점은 교회, 성당, 기업 중에 우리의 취지에 공감해서 참여를 하는 곳으로 관내에 100여개 정도로 이 거점기관과 동 복지위원회가 솔루션 회의를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그들의 욕구에 부합하는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우리가 예산을 한 푼도 안준다고 아니 못준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별로 특색 있는 자기들만의 사업을 하는데, 방학1동 같은 경우는 마을 학교를 만들었고, 어려운 학생들 80명 정도를 대상으로 동에서 발굴한 여러 가지 재능기부, 자원봉사를 통해 학습 욕구가 있는 아이들에게는 학습을, 예체능 쪽에 관심이 있으면 그쪽에 연결해주면서 80명 정도를 마을공동체에서 돌보고 있습니다. 또 자녀들로부터 생신상을 받기 힘든 홀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에게는 동 복지위원들이 직접 만든 따뜻한 생신상과 아이들의 재롱잔치도 함께 곁들여 찾아가는데, 외롭게 생신을 맞이하는 어르신들에게는 따뜻한 마음의 선물이고 많은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이 복지영역에서 주민참여의 중요한 사례이기도 하면서 공동체 운동이고 마을만들기 운동이라고 봅니다.

 

▲다음세대를 위한 의미 있는 프로젝트 및 문화비젼 소개를 부탁합니다

 

올해 도봉구가 탄생한 지 40주년을 맞이하는데, 도봉구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구민들의 자긍심과 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으로 도봉의 역사인물 재조명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전통문화 복원사업으로 조선시대 개혁사상의 선구자였던 정암 조광조 선생을 모시는 도봉서원 복원사업이 2014년 완공을 목표로 한창 진행 중이며, 시굴과 발굴은 끝났는데, 기본계획을 다시 수립하고 실시계획도 세워야 하고 문화재 복원이라는 것이 상당히 긴 기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아울러 도봉서원 복원은 건물의 복원뿐만 아니라 조광조 선생을 비롯해 조선시대 개혁적 선비들의 정신, 생활들을 체험하고 교육할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만들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제 강점기에 수탈되어가는 우리 문화유산을 수호하였던 간송 전형필 선생의 방학동 한옥 보수와 공원화 사업, 한국을 대표하는 인권 운동가로 ‘씨알의 소리’를 창간하고 시인, 교육자, 사상가, 언론인, 역사가로서 삶을 살았던 함석헌 선생의 기념관 건립을 금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입니다. 함석헌 기념관 건립은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으로 제안된 사업으로 함석헌 선생이 사셨던 자택을 기념관으로 리모델링하는 이런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근대 역사 인물로는 김수영 시인의 본가와 묘소가 도봉구에 남아 있어서 김수영 문학관을 추진하고 있는데, 신축이 아니라 구 주민센터 건물을 문학관 형식으로 리모델링할 것이고, 아울러 한동안 국산 브랜드로 오랫동안 아이들이 사랑을 받았던 둘리를 주인공으로 한 박물관을 계획하고 있는데, 둘리 가족이 쌍문동에서 살았다는 것에서 착안해 둘리 가족을 둘러싼 정서가 매우 서민적이고 도봉구의 정서와도 잘 맞기도 하고 둘리 뮤지엄은 착공을 했는데 콘텐츠를 잘 구성해서 일본의 지브리 박물관 같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도봉산을 중심으로 문화정책을 펼치신다고 들었는데 소개해 주십시오

 

그 동안 도봉산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음. 2011년 5월에 국립공원 내 최초로 북한산 청소년수련관이 완공했으며, 그해 6월에는 북한산 둘레길 도봉구간이 개통되었습니다.

이처럼 변화 과정에 과정에서 도봉산을 중심으로 한 도심산악 문화관광 특구 조성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이 계획의 중심에는 둘리테마파크 조성사업과 서울의 유일한 서원인 도봉서원의 복원이 있으며 이들 사업 추진을 통해 문화관광 및 청소년 교육장소로서 도봉구의 위상을 높여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정비완료된 원당샘과 연산군묘, 최근 문화재로 등록된 방학동 은행나무와 전형필 선생의 방학동 한옥, 김수영 시비와 묘소, 유희경과 매창의 사랑을 나눈 시비 등 우리구의 문화유산과 북한산 둘레길을 연계시켜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서 구실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봉지역에 산재되어 있는 각종 문화 역사 자료들을 하나로 모아서 디지털 향토문화대전 편찬 등을 통해 우리구의 문화콘텐츠를 확대하여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우리구의 대표적인 축제로 도봉산 축제가 격년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산악레포츠 인구의 증가와 함께 장년층에 맞는 아웃도어 페스티벌 등 관광 상품을 기획 중으로 그와 함께 앞으로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 상품을 발굴하여 다양한 계층이 도봉구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도록 하겠습니다.

 

▲ 민선 5기 임기가 1년가량 남아 있는데 남은 임기 동안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자 하는 일은 어떤 것인지? 또 아쉬움이 남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앞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여러 사업 중 대표적인 것들이 문화영역의 사업입니다. 예를 들면 ‘아기공룡 둘리’라는 토종 만화캐릭터의 원작자가 도봉구 쌍문동에서 이 작품을 썼고, 그런 배경을 충분히 우리 문화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둘리 뮤지엄을 최근 착공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 창의적인 체험 등을 제공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문화 사업으로서 함석헌 기념관을 건립하는 문제, 우리나라 대표적인 현대시인인 김수영 시인의 본가와 시비가 도봉산 입구가 있는데, 그런 문화적 자원도 우리 주민들에게 드러내고 우리 도봉구를 알리는 매우 중요한 소재가 될 거라고 생각해서 지금 김수영 문학관을 건립 중에 있습니다. 그 외에도 아레나 공연장, 문화적 접근을 통한 지역의 발전방안을 생각 중입니다.

경제가 세계적으로 침체일로에 있고 금융위기가 확산되다 보니 지방재정도 매우 취약해져 있는 상황입니다. 하고자 하는 의욕은 많고 주민들에게 제공해야 하는 서비스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이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는 점이 아쉬움. 도봉구는 가용예산이 70억 원 수준에 불과합니다.

 

▲ 앞으로 도봉구 발전을 위한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구청장 임기 4년 동안 할 수 있는 일에는 제약이 있습니다. 임기가 끝나는 시점에서 주민들의 눈으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도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와 더불어 도봉구가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준비하고 만드는 것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임기가 끝나는 시점에서 주민들이 도봉구가 확 바뀌었다 까지는 아니더라도 변화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해보고 싶습니다.

남은 1년반동안 주민여러분과 함께 지혜, 의지를 모아 도봉구가 뭔가 달라지는 모습, 도봉구가 변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출판기념회를 하셨는데 저서에 대한 소개?

 

지난 달 28일 오후 6시 30분 도봉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저서 ‘참여로 투명하게, 복지로 행복하게’의 출판기념회를 열었습니다. ‘참여로 투명하게, 복지로 행복하게’는 라는 타이틀로 저에 대한 자전적 에세이입니다. 민선 5기 구청장으로서 주민과 함께한 사업과 활동을 소상히 다루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골프장이 될 뻔한 초안산을 주민의 의견에 따라 생태공원으로 바꾼 사연’, ‘동마다 복지위원회를 만들어 주민이 참여하는 복지공동체를 활성화하게 된 이야기’, ‘서울시 최초로 민·관이 함께하는 ‘마을 만들기’ 사업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시범마을을 지정해 주민 주도의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는 까닭’, ‘도시농업을 선언한 뒤 서울에서 가장 많은 텃밭을 마련해 주민에게 제공하는 이유’, ‘역사·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도봉서원 복원과 각종 기념관 건립’, ‘연산군묘 주변의 원당샘 복원을 통한 공원조성과 정비를 통해 문화 도봉의 가치를 새롭게 가다듬어 가는 배경’,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쌍문동에 ‘둘리 뮤지엄’을 만들게 된 숨은 얘기와 인간적인 어려움‘ 등을 다루었습니다. 이 외에 인간 이동진의 성장 과정과 민주화 운동 투신 과정에 대한 소회 등도 접할 수 있는 에세이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주민이 주인 된 자치도봉’을 만들기 위해 이 구청장은 “지난 5월 2일 개청 4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300인 대토론회’를 개최했다”며 “4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길을 묻는 자리에서 주민들은 구정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과 의견을 털어놓고, 그 다양함 속에는 도봉구를 향한 애정이 한결같이 담겨 있었기에, 주민이 구의 주인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1995년 지방자치가 시작되었으나 관이 모든 것을 주도하고 주민은 따르는 그간의 흐름을 깨뜨리기가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주민을 파트너로 인식하는 순간 행정은 역동성과 지속성이라는 날개를 달게 된다. 도봉구는 주민자치기본조례를 제정하고 각종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주민들의 창의적인 의견을 실질적으로 청취하고자 애쓰고, 주민들과의 격의 없는 대화의 장인 ‘목요데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민참여예산제를 도입해 주민들의 의견이 예산 편성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주민들이 스스로 제 삶의 터전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함께Green마을만들기, 수변형 마을만들기, 방학2동의 방아골과 도봉1동의 새동네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 무수골 주거환경개선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며 “공동주택 커뮤니티 활성화, 북카페 등의 커뮤니티 확대를 도모해가며 주민공동체의 복원을 위해서도 노력중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동진 구청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민주도봉’을 만들기 위해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은 주민으로부터 신뢰받기 위한 전제조건이다”며 “오늘날의 행정은 원칙과 기준을 올곧게 세우고, 이를 주민들과 공유하고자 부단히 노력해야만 했고, 지난해 도봉구는 외부청렴도 전국 1위, 종합청렴도 전국 2위의 성과를 거두는 등 청렴 마인드 고양을 위해 정기적으로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청렴도봉 종합대책, 하도급 불공정행위 개선 종합대책 등을 마련한 결과, 짧은 시간 동안 비약적으로 청렴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 “도봉구는 모든 정보를 주민에게 공개하고 있으며, 구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구정 주요사업 123개의 추진상황을 확인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국장 이상의 결재문서도 분기별로 공개해 구정 운영에 투명성을 더하고 있다”며 “모두에게 믿음을 주는 행정을 구현하고자 민원처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구청장은 “신고 민원을 3일내로 처리하는 일사천리제도를 활성화하고, 민원처리의 스피드지수를 높임으로써 민원처리에 신속을 기하고 있고, 부서별로 관리하던 CCTV를 통합 관리하여 주민들의 생활안전을 강화하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봉’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까지 예산의 47%를 차지했던 복지 예산이 올해 들어 51%를 넘어섰다”며 “이는 복지가 피할 수 없는 시대의 요구이기 때문이다. 초고령화와 저출산 등 산재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지는 필수이며, 하지만 복지 수요자인 주민들의 복지체감도는 그리 높지가 않은 게 현실, 기존의 사회안전망만으로는 이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도봉구는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복지, 모두가 행복한 보편적 복지를 추구 한다. 이를 위해선 기존의 제도가 보듬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의 어려운 이웃들까지 끌어안을 수 있어야 하며, 지역 내 민간복지거점기관들을 늘려나가고 복지위원회를 활성화시키는 활동이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까지 복지가 확장되는 데 기여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마을기업이 순조로이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 허브센터를 중심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방학1동과 창4동, 창5동에 구립 어린이집을 신설하고,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육성해 미래를 꿈꾸기에 좋은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이동진 구청자은 ‘문화가 넘실되는 초록도봉’을 말하며 “많은 이들이 도봉구라 하면 경제적인 부족함을 떠올리지만 타 지역에서는 누릴 수 없는 역사적·문화적 자원과 천예의 자연자원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부족함을 메울 수 있을 것이다”며 “창동역 일대는 역사하부 경관을 개선하고 그 일대를 공원화해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시켰으며, 가인 김병로, 위당 정인보, 고하 송진우 등 독립지사들의 숨결도 잘 살려 시대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부각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창동역 일대에는 아레나공연장을 유치하고자 한다”며 “2만석 규모의 아레나 공연장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K-POP이 본고장 우리나라에서도 당당히 공연될 수 있는 터전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다소 침체된 도봉구 및 서울 동북부 지역의 성장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것이다. 북한산 둘레길과 원당샘 공원 인근에는 김수영문학관을 건립하고, 일대를 문화의 거리,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할 예정이며, 무수골 힐링타운과 도봉 기적의 도서관, 둘리뮤지엄 등을 건립해 부족한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려 한다. 지역 곳곳의 자투리땅과 유휴지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온 친환경 도시 텃밭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상자텃밭과 옥상텃밭 등의 보급도 순조로이 진행되고 있으며, 초안산 근린공원에 세대공감 공원을 조성하고, 공원이 전혀 없는 창5동에 문화공원을 조성하는 등 녹색 공간의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고 강한 의지를 담아냈다. 

 

유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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