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3. 07. 12.
우이경전철 공사기간 2년이상 ‘연장될 듯’
강북구의회 이성희 부의장, 서울시청 자료 근거로 ‘대책수립’ 촉구
우이경전철의 공사기간이 당초보다 2년이상 연장될 것으로 우려된다. 강북구의회 이성희 부의장은 지난 3일 구의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서울시청의 자료를 제시하며 “경전철 사업 시행자와 5개의 책임감리회사가 26.5개월(2년 2개월 15일)의 공사시간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며 강북구청의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이성희 부의장이 제시한 서울시 자료에 의하면 경전철은 4개 공구로 나눠져 37.2%의 추진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1, 2, 4공구는 토공 및 구조물 공사가 진행중이나 3공구는 2011. 11. 30 시공사인 고려개발의 워크아웃으로 공사가 4개월 중단되기도 했다.
이어 1공구에서도 하도급 업체인 흥진토건이 금년 4월 부도가 나서 기업 회생 절차를 진행중에 있으며, 4공구의 하도급 업체인 운양건설이 2012년 3월 부도가 나서 원도급 업자가 직영으로 공사를 시행했다.
2013년 1월에는 민간 사업자들이 공사기간 연장과 사업비 증액을 요청해 6월에 서울시와 사업시행자 및 출자간 간에 분쟁처리 합의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아울러 서울시 자료에 의하면 공사기간이 지연되는 사유로서 ‘공사 착공이후 사업시행자가 중량전철 기준으로 설계된 정거장을 경량전철 시설기준(국토교통부 재정 법령)에 따라 재설계함에 따라 설계, 인허가(도시계획, 실시 계획 승인) 및 보상 기간이 추가 소요’ 되었고, ‘보상 완료된 공사과정에서 점포주의 미 이주, 영업피해 보상요구와 소음 진동에 대한 민원으로 공사 지연’ 됐다는 것이다.
이날 이 부의장은 지난 6월 실시된 강북구청 행정 사무 감사에서도 경전철 공사지연으로 인한 공사구간의 상가 영업피해 대책을 촉구한바 있으며 이번에 서울시 자료를 제시 하면서 “경전철 공사기간이 2년 이상 길어질 것이 우려됨에도 불구하고 강북구나 서울시가 주민들에게 알리기는커녕 대책도 세우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