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3. 07. 24.
미국 직장인들의 \'땡\'퇴근.
미국에서 직장 생활을 해본 사람이면 미국인들의 칼 퇴근에 혀를 내두른다.
제품 납기가 코 앞인데도 어젯밤에 문을 열어 놓고 자서 그런지 코가 맹맹해서 병원을 다녀 온다고 하질 않나 프로젝트 마감이 다가오는데도 갑자기 가족들과 휴가를 보내야 한다는등 해서 한두번쯤 곤욕을 치뤄 봤던 경험들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면면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사무직에 일하는 파트에서는 한국인 컴퓨터의 업무와 관련없는 인터넷 사용이 오전9시 오후2시 오후5시경에 가장 빈번하다고 한다.
아침 업무 시작후 가장 집중해야 할 시간에 웹 서핑 오후 업무 시작후 그리고 하루 업무를 마감하는 시간대에 업무와 관련 없는 행동을 하는 한국인들의 모습이 그렇지 않은 미국인들의 눈에는 어떻게 비춰질까? 그리고 현장직에 근무하는 파트에서는 특히 점심시간에 미국인들은 길어봐야 15~20분 이라고 한다.
점심시간을 끝났음을 알리는 벨 소리가 울렸음에도 불구하고 어슬렁어슬렁 거리는 다수의 한국인 작업자들. 한국 직장인 모두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고 미국 직장인들도 퍼펙트 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해서 그 날 혹은 그 달의 목표치를 달성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문화가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적은 기본급과 그와 비슷하게 주어지는 시간외 수당 구조를
가진 급여체계도 고쳐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근로자는 8시간 근무해서 주어진 목표를 달성한다면 그 기본급만으로 충분히 생활을 할 수 있을것이고 남은 시간을 자기개발과 가족들한테 사용한다면 근무 성과는 더욱더 올라 갈 것이고, 기업은 시간외 근무가 줄어들면 그에 따라 수당외 다른 비용도 절감 될 것이고 나아가서는 전력대란 같은 단어도 나오지 않을 것 같다.
소위 말하자면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내 건강과 내 가족이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다. 하루의 절반 이상을 직장에서 보내는 우리네들은 직장 동료는 내 가족이나 다름 없다. 내가 조금 더 업무에 충실하고 조금 더 동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가진다면 급여를 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이나 모두가 웃으면서 일하는 회사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