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3. 08. 14.
도봉소방서, ‘이상고온에 말벌 안전사고’ 주의 당부!
도봉소방서(서장 남문현)는 지난 8일 브리핑을 통해 “장마가 끝나고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독성이 강한 벌의 활동이 왕성해질 것이 예상된다”며 각 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소방행정과에 따르면 몇 해 전부터 이상고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벌의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벌집제거 신고건수가 증가하고 있고,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벌집제거 신고는 1만 6천여 건에 달하며, 일반적으로 7월~9월중 에 신고가 집중되는데 이 가운데 8월에 접수된 신고건수는 40%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최근 5~6년 사이 증가추세를 이어온 말벌 관련 출동은 2012년 그 수치가 4배까지 증가한 달동 있었으며 이를 감안할 때 올해 들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도시에서 벌에 쏘일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장소별 벌집제거 신고 분석을 살펴보면, 주택과 아파트가 60%정도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학교와 빌딩, 산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말벌과 땅벌 등의 경우에는 공격적인 특성을 갖고 있으며, 독의 양이 일반 벌보다 15배나 강해 쏘일 경우 부종과 통증을 동반한 어지럼증·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체질에 따라 과민성 쇼크로 인한 호흡곤란과 저혈압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도봉소방서 관계자는 “벌로부터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벌을 자극하는 향수와 향기가 진한 화장품 등 사용을 자제하고, 밝고 화려한 계통의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가능하면 긴소매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고 벌이 좋아하는 단 음식을 곁에 두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벌은 사람을 공격할 때 호르몬을 분비해 다른 벌들에게 침입자가 있음을 알린다고 하니 이 때문에 벌의 공격을 받을 시 최대한 낮은 자세로 빠르게 자리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벌에 쏘였을 경우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벌침을 제거한 후 상처부위를 얼음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며 “체질에 따라 심각한 사태를 초래할 경우도 있음으로 가까운 병원 또는 119에 신고해 구급대의 도움을 받고,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 무리하게 제고를 시도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 제거요청을 한 후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