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3. 08. 22.
창1동 재능나누미 봉사단, KAIST·독립기념관 견학
“꿈이 생기고 길이 보여요!”
창북중 2학년 한 여학생이 지난 13일(화) 실시된 창1동 재능나누미 봉사단의 KAIST 견학에 참여해 만난 KAIST 언니 오빠들을 지켜보고, 5년 후 대학생이 된 자신의 미래를 진지하게 생각하며 행복한 고민을 하는 말이다.
이번 견학을 계획한 창1동 주민센터(동장 오태근)는 창1동 재능나누미 봉사단이 결성 이후, 업무가 끝난 야간이나 주말에도 회의실에 활기가 넘치고 있다. 학습에 도움이 필요하나 형편이 어려워 학원이나 과외 수업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중2 학생들과, 관내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명문 대학에 재학 중인 형과 언니들이 국·영·수 학습 재능기부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창1동 재능나누미 봉사단은 저소득 및 소외계층의 청소년들에게 방과 후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학습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자, 2012. 9월 창1동 오태근 동장의 제안을 주민자치위원회와 복지위원회(위원장 노석호)에서 후원하여 이루어진 사업이다.
창1동 주민센터에서 재능나누미 봉사단을 모집하자 관내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20여명의 명문대 대학생들과 대학 졸업 후 재능기부를 하고자 하는 직장인들이 적극 지원했고, 저소득층 학생들은 관내 중학교(창일중, 창북중)에서 학습에 대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학생들 20여 명을 담임선생님들로부터 추천받았다.
이렇게 시작된 창1동 재능나누미 봉사단은 올 3월 재능나누미 봉사단에 참가한 모든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만남의 시간』을 필두로 학습지도 및 멘토링 활동을 시작했다.
학습지도가 월 1회 이상이라고 했지만, 영어 재능기부에 참여한 이정연(가명) 선생님은 제자 조미경(가명) 학생이 수학 학습지도도 필요하다고 판단, 임용고사를 준비 중인 친구에게 부탁해 주 1회 2시간 이상 수학 학습 지도도 받게 함으로써 멘티의 영어, 수학 시험성적이 20점 이상 올랐다는 기쁜 소식도 전해주었다.
지난 13일 창1동 재능나누미 봉사단은 대전에 있는 KAIST(과학기술대학)를 방문, KAIST에 대한 설명도 듣고 학생식당에서 점심식사와 캠퍼스 견학 등을 실시, 멘티인 중2 학생들이 대학 진학과 본인들의 미래에 대해 꿈을 갖는 기회를 제공했다.
견학에 참여했던 건국대 2학년 김지연(가명) 멘토 선생님은 KAIST에서 설명을 듣고 있던, 자신이 가르치는 멘티 학생의 진지한 눈빛을 기억하며 다음번 수업은 좀 더 진지하고 열의가 넘칠 것으로 기대감을 전했다.
이날, KAIST 견학에 이어 귀경길에는, 독립기념관도 방문해서 전문 해설가의 설명도 들으며 우리나라의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을 기억하면서 애국심도 고취하는 의미있는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