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3. 09. 25.
박원순 서울시장, 도봉구 지역현안 ‘해결방안 모색’ 나서
이동진 도봉구청장 “상대적으로 소외감 느끼는 주민들 의견 제대로 반영해 달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1일~12일 양일간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하는 ‘현장시장실’을 통해 도봉구 지역현안에 대한 해결방안과 주요 핵심 사업추진 등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번 도봉구 현장시장실은 먼저 11일 도봉구청 소회의실에서 이동진 도봉구청장과 김원철 도봉구의장, 유인태 국회의원, 인재근 국회의원, 서울시의원, 도봉구의원, 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현안설명회를 갖고 현장방문과 주민대표와의 대화, 지역현안 검토회의, 12일 직원조례, 청책토론회를 끝으로 도봉구 현장시장실 일정을 모두 소화해 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 균형발전 및 동북권 지역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동북4구 발전방안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결과에 따른 종합계획이 발표되면 시에서도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현장시장실을 통해 서울시 동북권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끼던 주민들의 의견이 제대로 전달 및 반영돼 구민이 진심으로 바라던 숙원사업들이 조속히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구는 먼저 강신집 기획재정국장이 지역현안 설명회를 통해 “문화인프라와 경제기반이 취약한 지역이지만 창동역 주변 미개발 공공용지를 경제적 가치와 고용을 창출하는 창조산업파크로 구축하고 천혜자원인 도봉산을 관광자원화한다면 서울 동북지역의 성장 중심축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국장은 “도봉구 예산규모는 2,997억원이며, 재정자립도는 27.6%로 자치구중 재정이 매우 열악한 자치구로 지역개발등에 활용할 수 있는 예산은 물로 각 분야별 최소한의 사업예산도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고 호소했다.
또한, “열악한 재정여건은 도봉구의 비과세 토지면적이 73%를 차지하는 등 세입 확보가 어려운 지역여건이 원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도봉구는 주요현안사업에 대해 창동 문화공연인프라 및 창조산업파크 구축사업을 건의하고 낙후된 도봉지역의 경제활성화와 서울 균형발전을 위해 창동역 주변 공공용지에 도봉구민이 염원하는 문화공연 인프라와 창조산업파크 구축을 건의했다.
문화공연인프라 1단계는 현시점에서 추진이 가능한 사업으로, 창동 1-9환승주차장등 5개부지 5만6천여㎡에 K-POP 공연, 스포츠 경기 등 다목적 이용이 가능한 2만석 규모의 아레나 공연장 설립과 외국 관람객을 위한 비지니스 호텔, 문화생태계 시설인 대중음악지원센터 등을 건립해 지역, 산업, 대학이 네트워킹헤 새로운 일자리와 문화예술 컨텐츠를 창출하는 문화예술벤처타운 건립, 현재 민자사업자의 사업승인 조건 미충족으로 답보상태인 창동 복합공연장 건립을 재정사업으로 당초계획대로 추진하는 창동 문화공연인프라 조성계획을 말한다.
2단계는 창동운동장의 대체 체육시설인 동북권 체육시설 조성과 함께 추진할 사업으로서, 창동운동장 부지에 새로운 일자리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인 디자인산업, SW 개발, R & D산업 등을 유치해 선순환 자족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식기반형 창조산업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3단계는 장기적 추진과제로 농협하나로 클럽과 기존 상업 지역에 1,2단계에서 구축된 시설과 어우러지는 창조·문화사업을 유치하고 확산해, 궁극적으로는 동북권 지역의 문화공연 및 창조산업의 허브로 새롭게 자리매김하도록 하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북권역 체육시설 조성추진과 대전차방호시설 환경개선사업, 연산군묘 주변 역사공원조성사업, GTX-C노선 및 KTX 동북부 연장 추진 시경원선 지하화 병행추진사업, 창동시프트 건립 계획 재고,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 서원아파트 건너편 도로변측 방음벽 설치, 우이~방학 경전철 연장선 조기 착공, 도봉2천 시설물 개선사업, 시립 장애인 종합복지관 건립사업, 장애인복지관 시립으로 건립 추진, 북한산 주변 최고고도지구 합리적 조정 등 주요현안사업을 박원순 시장에게 적극 건의했다.
이어 현안사업과 관련한 현장방문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도봉동 친환경영농체험장 주민쉼터인 창포원 주변 동북권역 체육공원조성을 위해 ‘서울시, 도봉구, 토지 소유주들과 협의해 적합한 청소년 시설 설치 방안과 창포원 주변 대전차 방호시설 환경개선을 위해 목공예창작센터, 인형극단 등 문화예술창작공간으로 활용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박원순 시장과 이동진 구청장은 도봉2청 상부 주차장을 방문해 하천의 생태성, 복개부 주차문제, 안전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설물 개선 사업을 구체적으로 설계 후 서울시에서 지원요청을 요구했다.
또 원당샘앞에 모여 연산군묘 주변 역사공원(광장) 조성사업으로 도봉구 역사공원의 단계별 조성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정의공주묘 주변 정비 우선 추진을 요청했다.
특히, 현재 장기전세주택 공급이 백지화된 창동시프트 건립 예정지를 찾아 창동 문화공연인프라 및 창조산업파크 구축을 위해 창동역 민자역사 및 창동역 주변지역을 발전시켜 도봉구의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이뤄져야 할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끝으로 박 시장과 이 구청장은 노곡중학교변 동부간선도로 등을 돌며 GTX-C노선 및 KTX 동북부 연장 추진 시경원선 지하화 병행추진사업, 창동시프트 건립 계획 재고,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 서원아파트 건너편 도로변측 방음벽 설치를 촉구하며,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보내고 심도 있는 의견을 수렴해 도봉발전을 위해 고심에 들어갔다.
같은 날 저녁에는 주민자치위원회 대표들과의 대화시간을 갖고, 행정1부시장과 행정2부시장 및 본부실·국장들과 현안사항에 대한 심야심층 검토회의에 들어갔다.
다음날인 12일 오전 9시 구청 대강당에서는 구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과 대화가 이뤄졌으며, 오전 10시30분부터는 지역주민 500명과 함께하는 청책토론회를 열어 주민들의 가감없는 의견을 듣고 토론하며, 건의사항 및 현장방문 검토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실시된 ‘자치구 현장시장실’은 지난 3월 강서·양천구를 시작으로 4월~5월 금천·구로구, 6월 영등포·강동·서대문구, 7월 동대문·성동·광진·관악구 등 11개 구에서 운영됐으며, 성북구와 강북구를 비롯해 10일~11일 노원구, 11일~12일까지 도봉구에서 운영된 것이다.
한편, 박 시장은 이번 일정을 마치면 총 18개구를 돌아보게 된다. 10월에는 자치구와 일정 협의를 마치는 대로 용산구 등 나머지 자치구를 찾아갈 예정이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