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3. 09. 25.


이경재 도봉구 족구연합회장
“도봉구 족구 저변확대 및 클럽 활성화 모색”



 

“도봉구 족구의 저변 확대와 실력 향상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도봉구 족구 연합회 이경재 회장, 그는 도봉구 족구 회원들의 실력과 전국 최강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연합회 운영에 힘쓰고 있다.

특히, 이 회장은 족구를 통해 건강과 친목을 향한 생활체육의 발전 모델을 제시하는 등 도봉구내 족구의 붐을 확산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4년째 생활체육도봉구족구연합회를 이끌고, 생활체육서울시족구연합회 부회장도 겸하고 있으며 족구사랑에 여념이 없는 이경재 연합회장을 만나 솔직 담백한 이야기와 아직은 일반인들에게는 낯설은 족구라는 운동에 대해 알아봤다.

 

- 족구란 무엇인지요?

삼국시대에 족구의 원형을 이루는 운동으로 시작되어 1966년 공군조종사들이 현대식 규칙을 만들어 전군으로 확대되어서 지금은 많은 국민이 사랑하는 유일한 민족 고유의 구기종목이며 좁은 공간에서 소수의 인원으로도  즐길 수 있는 아주 매력 있는 생활체육입니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이 운동을 통해 지역 및 동호인간의 친목도모와 회원 상호간 우애와 결속을 다지며 상호간 화합에는 최고의 운동입니다.

 

- 경기방식은 어떻게 되나요?

선수 4명이 한조가 되어 2개팀이 양쪽으로 나뉘어 운동을 하는데 우리가 먼저 접하고 잘 알고 있는 배구와 게임 방식이 비슷합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배구는 6명이 손을 사용해서 공을 주고 받으나 족구는 발이나 머리를 이용해서 하는게 차이죠. 선수구성은 먼저 공격수, 세터, 우수비, 좌수비 형태로 게임이 이루어집니다. 상당한 집중력과 순발력이 필요하며 박진감 넘치고 구경하는 관중들도 아주 재미있어하는 운동입니다.

 

- 참가하고 있는 전국적인 클럽수와 동호인 숫자는 얼마나 되는지요?

먼저 전국 족구 연합 17개(세종시포함)와 시·도·구 클럽 수 3,600개, 회원 수는 45만에  비회원 및 동호인까지 합친다면 약 200만명 정도입니다. 하지만 도봉구에는 많은 족구인들이 살고 있지만 그 많은 족구인들이 함께 공을 차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없는 공간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 도봉구, 성북구, 강북구, 노원구 4개구 동북부리그 추진 계획이 있나요?

우리 도봉구와 노원, 성북, 강북구는 같이 접해있는 이웃구입니다. 원래는 양주군에서 나누어진 형제구이지요. 나름대로 2010년부터 발족해 처음 도봉구로 시작해 연중행사로 각 구를 돌아가면 동북부 지역 친선 및 결속, 화합의 장으로 이어 가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 확대해서 지역자치구 관내에 있는 직장 팀도 참여할 수 있는 방법도 추진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단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행사 장소 섭외나 전반적인 예산부족등 대회를 치를때마다 늘 고민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각 구 연합회나 참가 클럽이 십시일반 회비를 거둬 대회를 치루고 있지만 끝나고 나면 동호인들 이나 그 가족들에게 좀 더 잘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오랫동안 남아 있죠.

 

- 4년째 도봉구연합회를 이끌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동호인 생활체육 족구가 지역 발전과 일상생활에 찌든 스트레스 해소와 재 충전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 전통체육의 계승 및 발전에 기여하고 세계화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매우 가치 있는 생활체육 종목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도봉구 족구 동호인의 숙원인 구장 확보와 족구 전용구장을 갖는 것입니다. 도봉구청장님과 구 생활체육회에 다시 한 번 족구 동호인들이 성원에 소리를 담아 간곡히 부탁하고 싶습니다.

 

- 구청이나 생활체육협의회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우리 도봉구 족구연합회 클럽과 회원에 비해 운동할 장소 체육공간이 너무 협소 합니다. 도봉구 족구연합회를 처음 발족할 때나 지금이나 구장은 그대로 인데 반해 회원 수는 3배가 늘어 지금 연합회 정식 클럽 9개팀, 회원 인원은 700명, 비회원 클럽 5개, 300명을 비롯해 각 직장부 선수를 포함하면 많은 회원이 운동을 하는데 그에 비해 구장은 초안산 구장 1개2개면에서 교대를 하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최우선 필요한 것은 구장 확보입니다.


자신의 무엇보다 앞서는 것이 건강을 미리 지켜나가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체육시설의 확충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생활 체육을 해서 심신이 건강해진다면 나름 여유를 가질수 있으며 그 여유로 주위를 둘러봐서 나 보다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의 손길을 보낼수 있을겁니다. 이게 바로 큰 돈 안들이고 할 수 있는 복지 아닐까요?(^^) 그래서 족구 구장을 넓히고 확보해 족구를 사랑하는 동호인들의 생활체육에 여건을 마련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마지막으로 동호인에게 당부 말씀이 있다면?

족구는 여러분께서 선택한 최고의 생활체육종목입니다. 도봉구 족구연합회 모든 회원께서는 언제 어디서나 일상생활에 모범이 되고 생활체육 족구를 변함없는 마음으로 사랑해주시고 동호인 여러분의 하시는 모든 일과 사업이 번창해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특별히 인터뷰 청해주신 시사프리신문사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족구’ 본지 기자도 군대와 대학시절에 그저 네트만 넘기면 되는 운동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경재 회장의 족구를 본 후 생각이 달라졌다. 허공을 가르며 발로 상대편 코트에 공이 내리꽂이는 스파이크를 보는 순간 기겁을 하고 만 것이다.

또한, 직장인들과 친구, 연인 들이 함께 모여 야유회를 가면 빠질 수 없는 구기종목이 족구라고 사람들은 평한다. 심지어 야외 식당에는 족구장 유무에 따라 매출이 좌지우지 된다고 한다.

최근에는 아침 일찍 삼삼오오 족구장을 찾는 직장인들과 많은 동호인들이 크게 눈에 띈다. 하지만 도봉구에는 그 많은 족구 동호인들이 마음을 놓고 공을 찰 수 있는 족구장이 많이 부족한 상태이다.

축구장 1개의 넓이 정도면 족구, 배드민트, 게이트 볼, 농구등 많은 종목의 생활체육시설이
들어설 수 있다. 휴일 아침 할아버지 할머니는 게이트볼 엄마 아빠는 족구나 배드민트 자녀들은 농구나 다른 운동을 하는 모습을 떠올려 보면 절로 얼굴에 미소가 돈다고 한다.

그야말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한국 전통의 구기종목으로 이경재 회장의 족구예찬에 여념이 없다. 그는 지금도 족구가 올림픽 공식종목이 되는 날을 위해 오늘도 족구화 끈을 조여맨다. 한국족구 발전의 중심에 그가 서 있다.

100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한 우리민족 고유의 구기종목 족구, 그저 대한민국 역사로만 머물지 않고 하루 빨리 대한족구협회가 대한체육회로부터 정식 경기 가맹단체로 승인돼 엘리트체육으로 육성시켜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영일 기자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