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3. 10. 14.
동북4구(성북구·강북구·도봉구·노원구), 서울시 최초 ‘자체감사 업무협약’ 체결
협력적 지역발전을 위해 ‘동북4구발전협의회’를 출범시키며 경쟁관계에서 지역파트너로 손을 잡은 서울 동북4구(성북구·강북구·도봉구·노원구)가 이번에는 협력 업무영역을 넓혀 서울시 최초로 지자체간 ‘자체감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달 29일 오후 도봉구청장실에서 동북4구를 대표하는 박겸수 강북구청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영배 성북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모인 가운데 건전한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다함께 청렴이 필요하다는 인식의 확산에 공감하고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과 자체감사 역량강화를 위해 상호 교류하고 협력한다는 안에 합의했다.
기존에는 각 자치구가 독자적으로 감사활동을 수행했고, 그 결과도 서로 공유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동북4구는 상호 감사관을 파견하는 교차감사와 감사 담당자 역량을 위한 공동 연수실시, 감사기법·사례 및 청렴 우수사례 등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교차감사는 자체감사가 혈연, 지연, 학연 및 동료의식 등으로 제 식구 감싸기 식의 통과의례라는 일부 부정적 평가에 대한 개선방안을 실시해 감사의 객관성과 공정성, 신뢰성,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공동 연수실시 및 감사정보·사례 교류를 통해 감사담당자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자체감사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동북4구발전협의회는 업무협약 실행을 위해 구별 감사담당관, 감사팀장, 업무담당자를 위원으로 하는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교차감사 방법 등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제안한 동북4구발전협의회 자치단체장들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상생방안을 모색하는 동북4구가 감사에 있어서도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공직과 지역사회에 청렴 문화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기여하고 감사업무에 대한 주민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범적인 감사업무협력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