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3. 10. 14.


도봉구 신학초등학교, ‘층간 소음 줄이기’ 성과보고회 개최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신학초등학교(교장 안세은)는 지난 8일 오전 신학관에서 ‘이웃과 소통하는 행복한 아파트 층간 소음 줄이기 성과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이동진 구청장과 안세은 교장을 비롯해 서울시의원, 도봉구의원, 북부교육지원청 안정숙 교육장, 주민 및 학생 100여명이 참석해 감동이 있는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보고회는 신학초등학교 학생 100%가 신동아 아파트에 주거함을 착안해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총 12회에 걸쳐 전교생이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아래층과 위층 이웃에게 1,148통의 사랑의 엽서를 써왔다.

엽서의 내용을 살펴보면 알게 모르게 아래층 이웃에게 소음으로 피해를 준 것에 대한 죄송한 마음과 앞으로 인사하며 친하게 지내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아이들의 엽서를 받아본 이웃 중 50여명은 아이들에게 직접 답장을 보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한 주민은 “얼굴도 모르는 아이들이 보낸 엽서에 지금까지 불편했던 마음이 눈 녹듯 사라졌다”며 “사과 마음을 표시한 아이들과 인사하는 등 친하게 지내자”라는 답장을 직접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신학초등학교에서 열린 ‘층간소음 줄이기 성과 보고회’를 통해 신학초등학교 고사리 손들의 엽서가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신동아 아파트 1단지 주민(주민 2129명 설문참여)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64.8%가 엽서쓰기가 이웃을 배려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으며, 엽서를 받아보았다고 답변한 494명은 이웃 간에 인사하기(60.12%), 층간 소음에도 불구 서로 이해하게 됨(73.8%), 엽서를 받고 답장을 보냄(24.09%)등의 변화가 나타났다고 응답했다.

또한, 층간 소음 줄이기에 동참한 1721명을 조사한 결과 사뿐사뿐 걷기(36.6%), 문 살살닫기(28.3%), 매트깔기, 슬리퍼 신기(15.8%)등의 방식으로 층간 소음 줄이기에 동참했다. 그리고 마침내 5월 74건이던 신동아 아파트 층간 소음 민원이 9월에는 21건으로 획기적으로 감소했다.
 
이렇게 신학초등학교 학생들이 보내온 엽서 속에는 층간 소음에 대한 말로 표현하기 힘든 ‘미안함’이 담겨있었고, 아이들의 순수함으로 진정성을 호소할 수 있었다.

신학초등학교 안세은 교장은 “신동아아파트 봉사단이 만든 ‘층간소음 줄이기 로고송’이 학교를 중심으로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더욱 힘쓰는 등 자원봉사를 통해 나눔과 소통의 문화가 확산되도록 앞장설 것이다”고 밝혔다.

 

유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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