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3. 10. 14.


길음동 소리마을, 2013년 서울시 제3차 주민제안사업 최종 선정
주민 스스로 ‘주민협의체’ 구성 주민워크샵 및 설명회 개최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길음동 소리마을이 2013년 서울시 제3차 주민제안사업 공모에서 공간활용분야(지원금 48백만원)에 최종 선정되었다.
 
주민제안사업이란 서울시가 ‘사람 사는 재미가 있는 행복한 서울, 서로 돕고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마을 공동체 사업으로 주민들이 함께 모이고(주민 모임 등), 함께 기르고 돌보며(공동육아등), 함께 먹거리를 찾고(마을생협), 함께 일자리를 만들고(마을기업), 함께 즐기는(마을축제, 마을문화) 활동과 이를 위해 주민들이 모일 공간(북카페, 예술창작소, 마을카페 등)을 지원, 사업 전 과정을 주민들이 수립해 추진하는 주민주도 사업이다.

소리마을 주민들이 이번 서울시 주민제안사업 공모에 참여하게 된 배경에는 서울시 주민참여형 재생사업과 관련, 10월중순 준공예정으로 건립중인 주민커뮤니티시설(가칭 소리마을센터)이 있다. 

소리마을 주민커뮤니티 시설은 약 20억원(전액시비)이 책정되어 길음동 1178, 1178-1번지에 면적 255.50㎡, 지하1층, 지상4층건물로 금년 4월 1일에 공사가 착공되어 10월 중순경 완공예정이다.

20억원의 예산은 커뮤니티 시설 건축을 위한 시설비로 자산취득에 해당하는 관련 비품 및 초기 운영비(공동체 활동비)등에 대한 지원방안은 전혀 없었다.
  
개발이 마무리 된 시점에 와서도 갈등관계가 지속되는 경향을 보이자 마을 주민들을 중심으로 ‘주민협의체’를 구성하여 주민워크샵, 설명회를 개최하고 선진지 탐방, 도시아카데미, 협동조합 마을학교에 참여하는 등 주민스스로 변화를 위한 준비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2013년 3월부터는 구청, 마을만들기 지원센터와 협력하여 ‘소리마을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몇 달간 매주 회의를 개최하여 커뮤니티 시설의 운영방안에 대해 함께 고심하고 구체적 논의를 하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 방안을 찾던 중에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해서 조합원 출자 및 후원모집을 통해 시설물 초기 정착비를 마련하기로 하고 출자 및 후원으로 충당하기 어려운 초기투자비용(관련 비품 설치)과 초기운영비의 경우 서울시 주민제안사업에 공모하여 마련하기로 했다.

소리마을 사회적 협동조합은 지난 8월에 창립총회를 개최하여 조합원 109명, 출자금 392만원으로 현재 설립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며 주민제안사업은 마을주민 김동미씨가 주축이 되어 커뮤니티 시설의 층별운영에 대한 중장기적인 사업 방향과 세부실행 방안 등이 담긴 사업제안서를 공간활용분야에 응모해서 최종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층별 운영방안을 보면 지하1층은 다목적실로 주민들 간 소통의 공간 마련, 지상1층은 마을카페 및 마을관리실(자율방범, 택배수납사업 등), 2층은 작은 도서관 및 방과 후 학교, 3층은 실버센터로 어르신 문화공간 및 쉼터, 4층은 임대주택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주민제안사업 선정결과에 소리마을 주민들 모두 스스로 해냈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이제 ‘마을만들기’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과 의욕에 차있다.   

소리마을 주민들이 해낸 일은 사천만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 이상으로 주민주도 마을만들기 사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롤모델로서 그 의미가 크다. 

김영배구청장은 “마을만들기 사업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라는 뿌리에 파생하는 갈등, 의견차이의 수 많은 가지들이 엮여 하나의 나무를 완성하는 일과 같은 것”이라 전하면서, “앞으로 커뮤니티 시설을 운영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시행착오와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고 보다 더 성숙한 마을공동체로 발전하는 선구자적인 모습을 기대해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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