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2013 노원 탈 축제’ 개막
모두 함께 ‘탈 난장에 빠졌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지난 12일 노원의 중심거리인 노원역 사거리에서~순복음노원교회 400m 구간까지 남녀노소 전 주민이 함께 탈을 쓰고 춤을 추며 즐기는 ‘2013 노원 탈 축제’를 열었다.

이번 축제는 조선시대 역과 원이 있어 말을 기르던 마들 평야. 그래서 유래된 갈대 노(蘆)와 들판 원(原)은 고려 이래로 서울에 편입되기 전까지 전통적으로 별산대놀이의 양주 문화권 지역으로 이런 전통을 이어 탈을 매개체로 한데 어우러지는 화합의 마당을 만들어 나아가길 위해서 마련됐다.

또한, 이번 축제의 특징은 주민 스스로가 만든다는 것으로 축제 당일 쓸 탈을 개인이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도록 미술협회 화가, 조각가들이 탈 제작 교실을 열어 많은 주민들이 손수 만든 탈을 쓰고 길거리로 나와 흥겨운 춤판을 벌이는 등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이날 축제는 노원구 어린이연합 국악관현악단과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창작 탈 연희 극단인 극단 꼭두광대의 탈극 공연이 이어졌으며, 오후 2시부터 등나무근린공원에서 행사장까지 2.1km 구간에서 약 8,000여명이 참여하는 탈 퍼레이드가 있어 큰 인기를 받았다.

또 노원역 네거리 앞에서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 22호인 마들농요와 함께 각 지역의 전통 풍물단과 연희패가 출연해 각 지방 탈놀이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전통공연을 펼쳤으며, 이와 함께 지역의 문화 동아리 등 17개팀이 30여개의 주민주도형 공연과 마들 가요제 등이 선보이면서 주민이 직접 만드는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한편, 노원 탈 축제는 가면을 통한 일탈의 축제를 만들어 가면서 노원 특유의 축제의 장을 이어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며, 주민들이 기다리는 축제로 자리 잡아 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