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3. 10. 22.
성북구의회 김대종 도시건설위원장
김대종 도시건설위원장은 1984년부터 새마을봉사활동을 하면서 “88호돌이 봉사상”을 받을 정도로 봉사정신이 투철하고, 지역의 방범활동, 학교운영 위원, 방위협의회를 맡아 지역의 파수꾼 역할을 해왔다.
김의원은 대전상고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건축설비과를 전공했으며, 광운대학교 대학원 부동산학과(석사)를 졸업했다. 김의원은 또한 대종건업주식회사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새벽 6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쉬지않고 열심히 일을 해 자수성가를 했으며, 미아프라자(구 방천시장) 회장을 역임하는 등 이제는 어느정도 생활에 어려움이 없는 배우자와 2남의 다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현재는 의정활동이 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의 연장선이라고 이야기 하는 김대종 도시건설위원장을 만나 의정활동의 방향 등 각오를 들어본다.
-도시건설위원회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요?
도시건설위원회는 구청의 도시환경국, 안전건설교통국 소관 업무에 대한 의안심사, 예산·결산 검사, 행정사무감사 및 청원 등을 처리하는 상임위원회입니다. 주로 주거정비사업인 뉴타운 · 재개발 · 재건축 사업추진과 관련하여 구민의 주거환경 정비 및 도시기반 시설의 설치 등 구민복리를 향한 의정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시건설위원장으로서의 계획과 각오는?
먼저 부족한 저를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으로 뽑아 주신 동료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비록 9개월의 짧은 기간이지만 겸손한 자세와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주민들의 기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과 성을 다해 우리 도시건설위원회를 의원님들과 함께 힘차게 이끌어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이를 위해서 소속 정당을 초월한 동료의원들간의 활발한 대화를 통해 소통해 나가며, 의원간 단합과 화합이 이루어지도록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지금은 의원님들이 지역 현안사업을 마무리 하는 시기입니다.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의원님들께서 각 지역에 주민들과 약속을 한 사업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의원님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만들어진 의정활동의 결과가 구민들에게 고스란히 전해 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도시건설위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씅이 있다면
우리 도시건설위원회는 7명으로 구성된 작은 조직이지만 저는 의회 전체의 소통은 상임위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위원들은 물론이고 먼저 도시건설 위원회에서 활동하신 선배, 동료 의원님들간의 소통의 장도 자주 마련하고 싶습니다.
또한 의정활동에 있어 불편사항이나 애로사항을 말씀해 주시면 언제라도
성심성의껏 해결하는 데 앞장 서 누구나 즐거운 마음으로 상임위 활동을 전개 할 수 있는 화합된 위원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건강해 보이시는데 김위원장만의 건강 비법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의 건강유지 비결은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규칙적인 생활 습관입니다.
누구나 살다보면 힘든 시련과 고난이 닥칠 때가 있습니다. 실패를 실패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성공을 위한 밑거름으로 생각하는 긍정적인 사고는 저의 건강의 원천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명랑하고 웃음을 잃지 않고 생활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아울러 규칙적인 식사와 함께 25년동안 거의 매일 이웃 주민과 배드민턴을 치는 것이ㅣ 건강의 비결입니다. 또한, 배드민턴 운동을 하면서 지역 주민의 건강과 건전한 여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북서울 꿈의 숲 지킴이 활동을 배드민턴 회원들과 함께 하고 있으며 아침시간 배드민턴을 치고 산에서 내려오면서 그 날 하루의 일과를 떠올리며, 즐거운 일이든 슬픈 일이든 지역주민과 함께 하겠다는 마음다짐을 하는 지역의 파수꾼 역할을 잊지 않는 것도 건강의 비결입니다.
-성북구 의원에 당선 후 목표했던 일에 대한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현재 장위뉴타운은 15개 구역으로 추진위원회 및 조합이 구성되어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만 사업추진이 장기화됨에 따라 조합원 및 주택취득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운영경비가 가중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저는 장위뉴타운 등 재개발 지역의 주민 참여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재정비 사업을 강조하고 조합 및 추진위원회의 합리적 운영방식으로의 개선에 앞장서 왔습니다만 가시적인 목표 달성에 있어서 아직도 미비한 상태입니다. 하루빨리 사업추진 여부가 결정되어 주민들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성북구 의원으로 활동 하시면서 아쉬웠던 점이 있었다면
구민들이 생활현장에서 느끼는 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다짐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의원생활을 시작한 지 어느 새 3년이 지났습니다. 되돌아보면 의욕적으로 시작했던 일이 많은 장애에 부딪치고 표류할 때도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장위뉴타운 등 주거환경개선사업이 그렇습니다.
우리 성북구의 미래가 달린 대형 현안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추진이 지연됨에 따라 주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주민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져 가고 있는 것을 지적하고 조속한 진행을 촉구 했습니다만 뚜렷한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터에 결국 서울시에서는 주민의견 수렴 결과에 따라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실태조사용역을 시행중에 있습니다.
현재 서울시 뉴타운 재개발 수습방안에 따라 장위동 주택재개발사업구역 15개 구역 중 12개 구역이 실태조사 진행 중 인데 빠른 시일 내에 개발 여부가 정해져 주민들의 부담을 덜어 주고 정비 사업으로 인해 균열된 지역 주민간 갈등이 해소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집행부와 합심하여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주민들의 의견수렴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을 것입니다.
-기초의회 정당 공천제에 대하여 소신은?
민주주의 근간이 되는 것이 정당정치이며, 정당정치는 헌법에 보장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기초의회 정당공천제는 꼭 필요하고 준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당공천제에 대하여 단점도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동안 기초의원 정당공천제가 부작용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나 “외국에서도 기초의원 정당공천제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제도자체를 폐지하는 것보다 문제점이 있다면 이를 보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난 번 의회개혁특위가 만들어 낸 안건에 대한 의원님 생각은?
이번 개혁특위에서 다뤄진 안건들의 주된 핵심은 의원들의 윤리적 책임과 전문성 강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비단 성북구의회의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지방의회에서도 의원들의 윤리성과 전문성을 향상시키고자 다양한 방안을 연구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북구 의원들이 주민의 의사에 따라 정책을 결정하는 민의의 전달자로서 역할을 다하고, 지방의회 발전을 위해서 채택한 이번 11개 안건들이 곧 열리는 제220회 임시회에서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제가 책임을 맡고 연구한 ‘의회사무국 분리 건의안’은 지방의회의 고유의 기능과 역할을 올바르게 수행하기 위해 하루속히 실현되어야 합니다.
현재 의회 사무기구의 조직과 인사를 자치단체장이 가지고 있어 집행부를 견제하는 업무를 보좌해야 할 의회 사무국 직원이 소신을 가지고 직무를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서 지방자치 발전에 필수적인 지방의회의 자율성을 확보하고 의회와 집행부간의 균형 유지와 권한의 한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집행부로부터 의회사무국을 분리, 독립 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지방자치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다가오는 220회 임시회에 상정해 놓은 상태입니다.
무엇보다도 성북구 의회가 민주주의 터전으로서 정착하고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의원들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해 위상을 강화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임기동안 이것만은 했으면 하는 일과 집행부에서 꼭 협조해 주었으면 하는 일은?
남은 기간 동안 많은 것을 이루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지만 성북구 특성에 맞는 도시 이미지를 창출해 내고 도시 재생에 기여하는 데 다양한 노력을 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구청은 여러 사업이 진행 중에 있거나 추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만 무엇보다도 뉴타운 및 재개발 구역 주민들이 처한 어려움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현재 과도하게 지출되는 조합운영비의 폐해가 없도록 해당 조합 및 추진위원회에 대한 지도 감독방안을 마련하고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되도록 해당 조합에 대한 철저한 지도와 감독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의회와 집행부는 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지역발전과 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해서는 항상 파트너십을 발휘하여 적극 협조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역주민께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제6대 성북구의회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는 소중한 시간이 9개월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저를 비롯한 도시건설위원회 의원님들은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의정활동에 매진하고자 합니다. 구민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에 대한 보답은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따끔한 충고, 잊지 마시고 끝까지 관심있게 지켜봐 주시기 바라며 아낌없는 격려와지지 부탁드립니다.
김대종 구의원은 1945년 6월6일생으로 파주시 장단면에서 출생했다. 6.25 동란 때 부모님을 따라 공주군 정안면에서 청년기를 보냈고 성북구에서 40년째 살고 있다. 인터뷰 중간 김의원의 마음속의 고향인 정안에서 생산되는 공주 밤 자랑에는 표정이 어린아이처럼 밝았다가 장위 뉴 타운 문제가 나오자 이내 고뇌에 가득 찬 모습이 역력해 보였다.
내년이면 칠순인 김 의원은 내년지방자치 선거에 출마 할 생각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다”고 말했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지금은 밝히기 그렇지만 몇 가지 목표한 일이 있는데 그것만은 꼭 자기 손으로 해내고 싶다는 것이다.
자수성가한 김대종 의원의 소박한 꿈은 이웃에게 봉사하고 후학들을 키우고 싶다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그간 김대종 도시건설위원장의 저력은 무엇일까에 대해 평소 궁금증이 있던 기자는 인터뷰 내내 밝은 미소를 띠우는 김의원의 모습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스스로 검소하고 이웃에 봉사하는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 찬 김대종 의원, 그가 바라는 장위 뉴타운 문제도 잘 풀려 ‘잘사는 성북’ 이 이룩되면 그의 미소가 더 환해지지 않을까 싶다.
김선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