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3. 11. 26.
도봉구 창동삼성아파트, ‘우수아파트’ 선정
박원순 서울시장, 현장시설 둘러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관내 창동삼성아파트가 맑은 아파트 만들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우수아파트로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동진 구청장, 김원철 도봉구의장, 서울시의원, 도봉구의원 등은 우수 아파트로 선정된 도봉구 창동삼성아파트를 방문해 입주자대표, 주민, 관리사무소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작지만 많은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며 “‘관리비 거품을 빼고 갈등은 줄이는 노하우가 민들레 씨앗처럼 서울시내 아파트 곳곳으로 퍼지도록 맑은 아파트 만들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준 주민들과 이동진 구청장에게 고마운 마음이라 말하고 “앞으로 더 살기 좋은 아파트 만들기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서울시의 ‘맑은 아파트 만들기’ 사업은 전체 주택의 59%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 다수의 시민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의 관리비 거품을 빼고 갈등을 줄이는 사업으로서, 관리비 절감, 정보공개를 통한 관리 투명화, 공동체 활성화 등이 주요 사업 주요내용이다.
이번에 선정된 창동삼성아파트는 ‘전기요금계약 방식 변경’, ‘주차장 형광등 LED교체’ 등 관리비 절감에 큰 효과를 거둔 바 있다.
1992년에 준공돼 18개동 1,668세대가 살고 있는 창동삼성아파트의 ‘전기요금계약 방식 변경’은 공용전기 사용량을 분석하여 기존의 ’종합계약‘에서 ’단일계약‘으로 변경, 1년간 총 4천562만3천원의 전기요금을 아꼈다. 전기요금계약 방식 변경만으로도 세대 당 연 2만7천원을 아끼는 톡톡한 관리비 절감 효과를 거둔 셈이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지하주차장 기존 522개의 형광등을 LED로 교체해 연간 77,737kWh, 금액으로는 연간 691만8천원을 아꼈다.
또 아파트 균열보수 및 재도장 공사를 하면서 업체에서 제시한 금액이 5억1,100만원이었으나, 자치구 아파트관리 전문가자문단(일명 ’아파트 닥터‘)에 검토 의뢰, 7,900만원(15.5%) 감액된 4억3,200만원에 공사를 완료하여 업체의 공사비 부풀리기 관행을 막고 관리비 거품을 빼는 성과를 거두었다. 단지내 보수·보강 등 전문공사시 주민 중에서 관련 지식이 있는 ‘주민 감독관’을 공개모집하여 공정 확인, 자재 검수 등을 실시하여 공사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생활 속 공유 사례도 돋보인다. 가정에서 개별구매하기 부담스러운 드라이버, 톱, 제초기, 전동드릴 등의 ‘생활 공구’와 고무대야, 교자상, 음식물 탈수기 등의 ‘주방용품’을 관리사무소에서 구매해 원하는 세대에 빌려주는 ‘공구도서관’ 운영이 또다른 우수사례이다.
‘맑은 아파트 만들기’사업에는 도봉구 창동 삼성아파트 외에도 송파구 잠실파크리오, 중랑구 신내데시앙, 성북구 종암2차아이파크가 우수단지로 선정됐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