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3. 11. 27.


서울 전통시장 박람회’ 열기 뜨거워!!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영배 성북구청장 신시장 모델 협약식 가져

 

 



 

 

 

 


서울시와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등 서울형 신시장 모델로 선정된 5개 시장 상인회장과의 서울형 신시장 모델 협약식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영배 성북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유종필 관악구청장, 이해식 강동구청장과 5개 시장 상인회장 등이 참석해 서울형 신시장 모델 협약식을 맺고 광장에서 열린 제1회 전통시장 박람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 권역별로 5개 시장을 선정해 선도적 성공모델을 창출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종합계획’을 추진하고, 권역별 성공모델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모든 시장의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의 ‘전통시장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고 “각 시장의 상인회, 자치구, 지역주민과 힘을 모아 전통시장을 지역상권의 으뜸이 되는 생태계 공간으로 조성하고, 침체된 시장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5개 거점시장으로는 성북구 ‘정릉시장’(도심권), 도봉구 ‘신창시장’(동북권), 서대문구 ‘영천시장’(서북권), 관악구 ‘신원시장’(서남권), 강동구 ‘길동시장’(동남권)이 선정됐다.

한편, ‘서울형 신시장’ 모델은 우리 동네 시장을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공간이 아닌 지역경제의 생태계 중심공간으로 자리매김 시키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협동조합·마을기업의 청년 상인을 시장으로 유입해 소비자 트렌드에 걸맞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수혈하고, 경영·마케팅·문화 기획 등의 분야별 전통시장 매니저를 4배 이상 확대해 맞춤형 각 시장별 차별화된 전략 수립을 돕는다.

또 T-money형 신용카드 도입 검토 등 결재환경 간편화를 추진키로하고, 3불(불친절, 불결, 불신) 해소를 위한 가격·원산지 표시제를 실시하는 등 체계적 정기 위생검사 등도 추진한다.

또한, 협약에 이어 개최된 제1회 전통시장 박람회는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SSM)의 골목상권 진입으로 시장운영에 경제적 어려움이 많은 상황을 극복하고 스스로 자립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기 위한 것으로, 전통시장 홍보관을 비롯해 전통시장별 특화상품 및 우수상품 전시·홍보·판매부스 설치, 전통시장 명인·달인과 시민들이 함께 하는 체험행사, 부대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화합퍼포먼스(팥죽퍼포먼스)와 미니콘서트(초청가수 공연)가 눈길을 끌었으며, 100여개의 전통시장이 참가해 시장별 특화상품을 판매하는 등 특히, 도봉구에서는 창동신창시장과 도깨비시장, 창동골목시장이 참가해 어묵&핫바, 홍어무침, 옥수수 등을 판매했다.

특히, 도봉구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시장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주차장을 확충하는 등의 시설현대화사업을 일찌감치 완료했다.

또한, 대형마트 등이 의무휴업을 하는 둘째, 넷째 일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할인판매, 구민참여이벤트, 농산물직거래, 구매금액에 따른 전통시장쿠폰 및 전통시장 상품권 지급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시장 주차장을 음악회 장소로 활용하고, 명절을 앞둔 시점에선 전통시장 축제를 개최하는 등의 참신한 시도를 통해 시장을 문화의 공간으로 활용하고도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시장의 내적 역량 강화에도 발 벗고 나섰다. 시장 상인들은 전통시장 상인대학을 통해 상인의식 개혁, 점포관리, 선진시장 견학 등의 내용을 접하며 경영 마인드를 다지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은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창동신창시장은 지난 9월 26일 개최한 서울형 신시장모델 서울시 경진대회에서 330개의 시장 중 서울형 신시장 모델에 선정되었다. 10월29일 사업의 추진을 위해 창동신창시장, 경복대, 도봉구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창동신창시장 상인회장 측은 “창동신창시장을 문화와 접목한 시장으로 발전시키고 무료배송에 주차장까지 완비, 대형마트에도 뒤지지 않는 시장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방학동 도깨비시장의 경우, 전국각지로부터 벤치마킹을 위한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대형점포 못지않은 우수한 시설과 서비스에 사람의 향기를 입힌다면 전통시장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박람회를 통해 도봉구 전통시장만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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