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4. 01. 15.
훈훈한 마음의 정을 나누는 송천동 녹색가게 어르신들
쓰지 않는 물품 재활용 수익금 전액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탁
헌옷을 구분하는 회원들 모습
장학금 기탁 후 박겸수 구청장과 기념촬영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송천동 어르신들의 따뜻한 마음이 강북구의 추위를 녹이고 있다.
송천동 녹색가게(회장 안동오)는 지난 8일(수), 꿈나무키움장학기금 100만원,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300만원을 강북구청에 기탁했다.
이번 기탁금은 지난 1년간 녹색가게 회원들이 송천동 녹색가게를 운영하며 얻은 수익금 전액으로 추운 겨울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전달한 것이다.
송천동 녹색가게는 지난 2003년부터 매월 첫째주 화요일, 지하철 4호선 수유(강북구청)역 교보빌딩 앞에서 불우이웃돕기 바자회를 열어 판매 수익금을 이웃돕기로 사용해 왔다.
바자회에서 판매되는 물품은 관내 각 가정과 가게 등에서 수거하거나 기탁받은 헌옷, 가방, 신발 등으로 회원들은 이 물품들을 깨끗이 세탁·수선하고 상품화해 일반인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과정을 통해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물품들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환경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송천동 녹색가게 회원들의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기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지난 2003년부터 매년 15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지속적으로 기탁해 왔으며 그 금액이 총 2,500만원에 이른다. 꿈나무키움장학기금 역시 매년 100만원씩 총 300만원을 기탁했다.
이외에도 송천동 녹색가게는 송천동 예절교실을 열어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우리민족의 아름다운 전통문화와 예절을 가르쳐주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마을공동체사업의 일환으로 EM(유익한 미생물 배양·보급)사업을 추진해 지역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안동오 회장은 “매년 이렇게 좋은 곳에 판매 수익금을 사용할 수 있어서 기쁘다. 나에게는 필요 없지만 누군가에게는 유용하게 쓰일 물건들이 우리 주변에 너무 많다. 주민들도 사용하지 않는 물품들이 있다면 버리지 마시고 언제든지 송천동 녹색가게로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