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4. 01. 22.
도봉운전면허시험장. ‘교통 약자를 위한 PC학과시험’ 무료교육
‘글을 몰라도, 듣지 못해도, 나이가 많아도 운전면허 딸 수 있어요’
한글을 모르는 문맹인이나 다문화 가정, 고령자 또는 청각장애인에게 운전면허를 따는 첫 관문인 PC학과시험(필기시험)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평균 5~6회 응시를 통해 합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시간적·경제적 비용이 많이 소모되어 이에 대한 면허 취득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러한 교통약자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도로교통공단 도봉운전면허시험장(장장 최승원)은 선진 면허행정·섬김 경영을 구현하고자 매주 목요일 13:00~15:00 ‘교통약자 학과시험 조력제 교실’을 실시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담 시험관과 함께 교통안전수칙을 학습하고 학과시험 문제풀이를 진행하다보면 어느새 안전운전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다.
앞서 국립재활원, 동대문경찰서, 도봉구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와의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많은 분들이 조력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 결과 작년 한 해 동안 623명이 PC학과 시험을 합격했다.
최승원 장장은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은 매주 목요일 13:00~15:00 고령자, 문맹인, 장애인,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 또는 여러 번 시험에 불합격한 사람 중 도움이 필요한 분을 대상으로 PC학과시험 조력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중이니 시험장을 방문해 운전면허 취득에 도전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