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4. 02. 05.
"끊임없이 도봉구 위해 노력할 것"
효문 고등학교 1학년 3반 천유미
도봉구 청소년 모니터링단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된 때는 지난 여름방학이었다. 볼 일이 있어서 도봉구청에 가게 되었었는데 그 곳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다가 어떤 한 직원 덕분에 알게 되었다. 그 당시 교복을 입은 나를 보고 이번 여름방학 때 청소년 모니터링단이라는 것이 있다며 내게 해보면 어떻겠냐고 알려주셨다. 그 분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고 나서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알림판에 모니터링단 모집문이 붙어있는 것을 보았다. 모니터링단에 대한 설명을 읽고 나니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아 집에 가서 신청을 하려고 메모해 두었었다. 하지만 내가 신청 날짜를 착각해 내가 신청하려고 했을 때는 이미 모집 마감이었었다. 그래서 그 당시 매우 아쉬웠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번 겨울방학 전 학교 게시판에 모니터링단 모집 공고가 붙은 것을 보고 이번에는 바로 신청을 했다. 그래서 나는 청소년 모니터링단이 되었고 저번에 놓친 기회를 이번에 할 수 있게 되어서 매우 기쁘고 기대가 되었다.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전 발대식이 열렸다. 단원 증을 수여 받고 구청장님의 격려 말씀을 들었으며 앞으로 우리가 해야 될 생활불편사항 신고 방법 및 결과물 제출 관련 교육을 받았다. 설명을 듣고 나니 얼른 불편사항을 찾고 싶은 의욕이 넘쳤다. 신고는 인터넷 또는 서울 스마트 불편신고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된다는 설명을 듣자마자 바로 내 핸드폰에 앱을 깔았다. 연습을 해보니 생각보다 간단하고 이용하기 쉬웠다. 발대식이 끝난 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내 머리 속에 들은 생각은 ‘빨리 찾아보고 싶다’라는 생각 뿐 이었다. 처음 하나를 발견하기 까지는 매우 어려웠는데 막상 하나를 발견하고 나니 시야가 넓어져서 또 하나가 보이고 또 하나가 보였다. 평소 길거리를 걸으며 아무생각이 없었는데 이번 모니터링단을 하면서 많이 바뀌었다. 길거리를 걷더라도 이 길거리에 생활에 불편한 점을 없는 지 나도 모르게 자꾸 찾아보게 되었다. 길거리에 많이 있던 광고물도 여태껏 불법광고물인지 합법광고물인지도 모르고 구별 할 줄 도 몰랐지만 이제는 보면 척하고 알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이 활동을 하면서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매우 공감 되었다. 몰랐을 때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지만 이제는 아니까 정말 아는 만큼 보여서 새삼스레 불법 광고물이 얼마나 많은 지 느끼게 되었고 많은 불법 광고들이 사라질 수 있도록 나부터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활동이 끝나도 간단히 신고 할 수 있으니까 앞으로도 계속 신고 할 예정이다. 불법광고물뿐만 아니라 무단투기, 가로수보호대 파손, 옥외소화전 훼손 등 여러 많은 것들을 발견하였는데 처음에는 찾기 힘들었지만 길을 걸으며 주의 깊게 살피니 하나 둘 씩 눈에 들어왔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불편함이 없는 살기 좋은 도봉구가 되지 않을까 싶다. 모니터링단 활동을 하면서 의외로 많은 생활불편사항 외에 또 하나 놀랐던 점은 신고 처리 속도였다. 대부분 전날 저녁에 신고하면 다음 날 아침에 조치가 되어있었다. 처리 속도가 빨라봐야 2~3일은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처리속도가 매우 빨라서 정말 놀랐다. 그만큼 많은 관계자분들이 도봉구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분들 덕분에 살기 좋은 도봉구가 된 것 같다. 비록 모니터링단 활동이 길지는 않았지만 짧은 시간동안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해주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것 같다. 이 활동이 끝나 더 이상 정식 모니터링단이 아니더라도 끊임없이 도봉구를 위한 모니터링단이 되도록 노력할 것 이다. 청소년 모니터링단덕분에 이번 겨울방학은 알차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다음 여름 방학 때도 또 할 수만 있다면 청소년 모니터링단을 다시 참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