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4. 02. 12.


문화체육관광부의 오지랖.

 

김선진 기자

 

 

 

지난 주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오지랖이 도마 위에 올랐다.
내용인즉슨 노래 가사나 영화나 방송 대본 각종 출판물에 나오는 글 내용이 양성평등에 저해하는 문구는 수정이나 삭제 조치를 한다고 했다.
대한민국 어린이의 ‘애국가’가 되다시피 한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의 노랫말이
위의 조항에 저촉되어 가사를 수정해야 된다고 하니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유분수지 문체부 어느 부서 담당자의 아이디어 인지 정말 궁금하다.
시민들 반응은 섬집아기 노래는 엄마만 굴 따러 가니 그것도 변경, 퐁당퐁당도 변경 김소월님의 강변살자도...... 정말이지 어이가 없어도 너무 없다. 어떤 이들이 하는 말이 대통령은 2014년 15년 앞으로 10년 20년을 내다보는데 밑에서 근무하는 공직자들은 대통령의 아버지가 집권하는 시대를 살아간다고 하기에 그 말이 허투로 들리지가 않는다.
얼마 전 윤진숙 전 해수부 장관도 여수 기름 유출 사건의 제1 피해자가 기업이고 두 번째가 어민이라고 했다가 소위 우리끼리 하는 말로 ‘한방에 훅 가버렸다’.
주말에 시장이나 사람 좀 모이는데 나가보면 6월에 있을 지방선거에 나서기 위해 기초단체장, 시군구의원 예비후보라고 명함들을 돌리는 것을 종종 본다. 그 명함의 99%는 길거리에 버려지거나 쓰레기통으로 향한다. 이건 인적 물적 시간적으로 엄청난 낭비라고 생각한다. 당선되기 위해 아니 공천받기 위해서 꼭 저렇게 시간과 비용을 쏟아 부어야 할까........
차라리 관내의 불우이웃을 찾아가 그 분들 이야기도 좀 들어주고 다니다 보면 사람 손이 필요한 곳이 많이 있는데 그런 곳에서 자원 봉사를 하는 게 우리 주민들이 보기에 더 설득력 있어 보일 것이다.
문체부 직원이나 경질 된 해수부 장관이나 지방선거에 입후보 할 분들이나 제발 그 넓은 오지랖 좀 그만 떨고 한번이라도 진심으로 국민을 위해 일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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