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4. 04. 23.


취임 1주년 맞은 정규진 도봉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공단의 주인은 여러분입니다” 증명하기 위해 최선 다해


도봉구시설관리공단 정규진 이사장이 지난 2013년 2월 26일 취임한지 올해로 1년을 맞이했다.

이사장으로 처음 공단을 방문했던 날, 미소로 맞아준 직원 여러분들의 얼굴이 하나씩 기억이 난다는 정규진 이사장은 “우리 직원이 먼저 웃을 수 있어야 고객에게 웃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오늘도 직원들의 처우개선과 열악한 업무환경을 위해 구청을 수시로 드나들며 실천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취임 1주년을 맞이한 도봉구시설관리공단 정규진 이사장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 지난 1년간 지나온 길을 뒤돌아본다면?

취임 이후 지난 1년간은, 우리 공단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많은 일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개개인의 의식에서부터 경영시스템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직원 모두가 잘 해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일 년 전 저는 이사장에 취임하면서 “공단의 주인은 여러분이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이 말을 증명하고 구현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최선을 다했습니다. ‘직원중심’, ‘현장과 소통’이 바로 정규진호의 브랜드이고 화두였습니다. 내부만족도가 가장 떨어지는 직원 근무여건 및 급여체계를 개선하는데 가장 먼저 노력했습니다. 이는 ‘먼저 우리직원들이 웃을 수 있어야 고객에게 웃을 수 있다’는 저의 신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한해는 직원의 복지 및 근무환경개선을 위해 힘쓴 한해이기도 했습니다. 문제가 되었던 구청사서비스팀 및 경영지원팀사무실에 가벽을 설치해 전자파 차단 및 근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을 개선했으며, 연공서열주의를 배제한 성과와 책임 중심의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그 외에 인근 다인치과, 힘찬병원, 바로선병원 등과 직원들의 건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10~15% 인하된 가격으로 진료 및 건강관리를 받도록 했으며, 관내 모범차량정비회사와의 협약을 체결해 시설이용고객 및 직원들의 차량관리시 경제적 도움을 받도록 했습니다. 또한 인접공단과 미혼남녀 미팅을 주선해 직원들의 ‘만남의 날’을 계획, 젊은 직원들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청춘사업도 추진했습니다.

특히, 직원복지향상을 위해 올해는 우선, 열악했던 정규직의 급여수준을 기존기본급에 150%수준으로 상향조정해 직급별 2.5%~3% 임금 인상효과를 가져오는 처우개선을 실시했으며, 다음은 사회경제적 양극화 문제를 개선하기위해 2013년 3월부터 진행해오던 비정규직의 처우개선을 구청과 협의 완료해 2014년 상반기 중 실시 할 것입니다. 내용으로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일반직)및 호봉제 도입, 명절휴가비 신설(기본급40%), 급식보조비 인상(월10만원→월13만원), 가족수당 신설 등입니다. 아울러 복리후생의 개선을 위해 선택적 복지제도를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했으며, 직원 성과급 또한 최대로 받을 수 있게끔 노력했습니다.


- 2014년 도봉구시설관리공단의 경영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중국 북송 때 범중엄이 지은 악양루기(岳陽樓記)에는 ‘선우후락(先憂後樂)’이라는 고사가 있습니다. 근심할 일은 남보다 먼저 근심하고 즐길 일은 남보다 나중에 즐긴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먼저 근심하고 한발 먼저 앞서간다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외부 충격을 완화하고 선진공단의 궤도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기조에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올해 초 조직의 미션 및 비전을 재설정하고 6대 경영목표를 수립해 선포했습니다. 2014년은 제가 취임한지 2년차로 선진공단으로의 도약을 위한 ‘분수령(分水嶺)’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향후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서 몇 가지 제언하고자 합니다.

첫째, ‘성장하는 미래(Growing Future)’를 위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성장잠재력을 끌어 올려야 합니다. 기존 업다운식(Up-down)의 구청에서 사업을 내려주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닌, 미래의 먹거리 창출 및 인력의 적체현상해결을 위해 선제적으로 신규 사업을 유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신사업개발 부문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기존의 따라잡기식(Catch-up)성장을 벗어나 혁신주도형 성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창의적인 미래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전 직원 경력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둘째, ‘준비된 미래(Proactive Future)’를 위해 재정건전성 및 안전관리 등 예상되는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합니다. 각 팀장은 물론 직원들은 기업 경영자처럼 자기 소관 팀의 재무제표 및 안전관리를 경영 성적표로서 직접 챙겨야 할 것입니다. 현존하는 조선왕조 관찰사 일기에 의하면 당시 관찰사들은 매일 아침 출근해서제일 먼저 현금과 실물 잔고 등 회계기록 확인하고 시설 순시 후 다음 업무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현재의 책임경영입니다.

셋째, ‘함께하는 미래(lnclusive Future)’를 위해 구조적 문제를 적극 해결해 상생의 동반자적 발전이 요구되는 때입니다. 정규직·비정규직 양극화 문제에 대한 해결이 필요하며, 근로자간의 소득격차를 해소해나가야 합니다. 아울러, 현재 자신의 직종과 다른 업무를 하는 직원에 대한 신분문제에 대해 개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비정규직 처우개선 계획을 상반기 중 완료할 것입니다. 지금은 우리 모두가 상생과 연대의 정신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 직원들에게 당부의 말씀이 있으시다면
 
자랑스러운 직원여러분! 앨빈 토플러는 “21세기의 문맹인은 읽고 쓸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고,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없는 사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재와 같이 격변하는 지식정보사회에서는 끊임없는 지식재창조를 위한 노력과 혁신이생존의 필수전략임을 일깨우는 말입니다. 직원 여러분 모두가 능력개발 및 자기혁신을 통해 미래 대응 역량을 강화하시기 바랍니다. 수도선부(水到船浮)(물이 불어나면 큰 배가 저절로 떠오른다)라는 옛말처럼, 우리 개개인의 역량을 키우고 모으면 선진 공단으로의 대도약(Quantum Jump)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의 저력을 믿습니다. 여러분은 공단의 자산이고, 제 자부심입니다. 

감사합니다.


 유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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