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4. 05. 01.


학교폭력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김재은 기자​

학교폭력에 대한 문제는 예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하지만 요즘의 학교폭력 문제는 점점 정도와 피해가 심해지고 있어 그냥 넘길 수 없는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뉴스를 보면 학교폭력을 못 이겨 자살을 시도하거나 시도한 학생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학교폭력이 자신의 생명을 버리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만드는 것이다.
학교폭력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조사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이 학교폭력을 일으킨 이유로 장난(36%), 이유 없음(20%), 상대방의 잘못(17%), 오해로 인한 갈등(9%)순으로 조사되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가해학생들의 학교폭력의 큰 이유가 장난과 이유 없음이라는 것이다. 가해자들은 장난을 한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혹은 아무 생각 없이 한 행동이 피해자에게는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크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리고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하여 점점 강도가 강해지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자신이 하는 행위가 학교폭력인지 인지 못 하는 경우도 있다. 학교폭력은 단순히 금품을 갈취하거나 폭행에 한정되지 않고 언어폭력과 사이버 폭력 심지어는 명예훼손도 학교폭력의 범위에 들어간다.

과연 학교폭력의 원인이 가해자 학생에게만 있는 것일까. 학교폭력의 피해자, 교사, 주변 친구들 모두 학교폭력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피해자의 경우 학교폭력을 당했을 때 크게 반응을 하지 않거나 그냥 참는 경우가 많다. 이는 지속적인 학교폭력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리고 교사들의 경우 보통 학교폭력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사건이 벌어진 후에야 인지하거나 알더라도 무관심하거나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또, 주변 친구들의 경우 학교폭력이 일어나도 무관심하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혹시 나섰다가 자신도 폭력을 당할까 두려워 나서지 못하기도 한다. 그리고 무의식 속에서 나만 아니면 된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개인주의적 사고방식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학교폭력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고 있을 수 있다. 다만 우리가 모르고 있거나 모르는 척 할 뿐이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정에서 부모님들의 경우 내 아이는 아니겠지 라는 생각을 버리고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학교폭력을 조절할 수 있는 교사들의 권위 회복과 교사들의 학생들에 대한 관심이 제고되어야 한다.
이는 주변 학생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피해학생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단순히 참거나 보복이 두려워 알리는 것을 포기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킬뿐이다.
정부차원에서의 해결 노력도 중요하다.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교육을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보여주기식의 해결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해결해야 만이 본질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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