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4. 05. 01.


도봉구 창5동, 장 가르기 행사 ‘눈길’
옥상에서 된장 간장 등 장독대 사업 추진 결정

도봉구 창5동 주민센터 옥상에서 구수하고 짭조름한 ‘사랑의 장독대 사업’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달 23일 오후부터 시작된 이날 장 가르기 행사에는 장선현 사랑의 장독대 회장과 구은숙 주민자치위원회 간사를 비롯해 다수의 주민들이 참여했다.

이번 창5동 사랑의 장독대 사업은 지난해 8월 30일 사업추진이 결정돼 11월 30일 항아리 구입을 시작으로 장독대 설치와 메주구입, 올해 2월말 메주와 천일염으로 장 담그기를 실시했다.

이날 실시한 장 가르기는 장을 만들기 위한 마지막 공정으로, 일 년 농사에 비유하자면 수확하기 전 마지막 농사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어 보통 장을 담고 40일에서 50일 정도 장독에서 숙성시킨 후 행한다. 창5동은 장을 담근 지 약 50일이 경과된 시점에서 된장·간장 분리 작업을 실시했다.

행사에 참가한 도봉구의회 이경숙 의원은 “창5동 지역은 70%이상이 아파트촌으로 이루어져 장 담그는 항아리는 찾아볼 수 없다”며 “이 사업을 불우이웃과 아파트이웃이 서로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고 이웃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주형 창5동장은 “장선현 회장을 비롯한 여러분들의 협조 덕에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사업을 확대해 추후 지역주민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저소득·다문화 가정과 경로당에는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유영일 기자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