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은 가족의 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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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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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를 걷다보면 개를 산책시키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요즘은 개 외에도 고양이나 고슴도치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하나의 이유는 반려동물은 인간에게 정서적 위안과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상호교감의 동반자적인 관계로서 일상의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은 단순히 동물을 키우는 것을 넘어서 가족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처럼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처럼 아끼고 소중히 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반려동물을 학대하고 유기하는 경우이다.

 지난달에는 반려견에게 소주를 탄 사료를 먹이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충격을 주었다. 이는 반려견을 간접적으로 학대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소량의 술은 인간에게 무해할지라도 동물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동영상의 주인은 마치 술을 먹어 비틀거리는 반려견을 보며 재미있다는 듯이 웃는다. 반려견이야 어떻든 자신만 재밌으면 된다는 모습이다. 그 외에도 반려견을 스트레스 풀이로 직접적으로 폭행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처럼 반려동물 폭행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다른 문제는 유기문제다. 한국에선 한해 10만마리의 반려동물이 버려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자신의 경제적 상황이나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키우다 버리는 경우도 있고 일순간의 흥미, 혹은 단순히 키우고 싶다는 생각으로 반려동물을 분양받았다가 관리하기 귀찮거나 늙고 병들면 내다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무책임한 행위는 반려동물을 키우기 전에 신중하지 못한 결과이다.
 
또 한편으로, 유기동물 보호센터가 반려동물을 유기하도록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유기동물 보호센터가 유기된 동물들을 보호하고 새로운 주인을 찾도록 도와주는 좋은 취지에서 만들어 졌지만, 센터의 존재로 유기에 대한 죄책감 혹은 부담감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을 입양하려면 어떤 일을 해야 하고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들을 이행할 수 있는 책임감은 무엇인가를 먼저 가져야한다. 단순히 귀엽다, 친구가 키우니 나도 키우고 싶다 등의 이유로 반려동물을 입양 하는 것은 유기 혹은 학대 등의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반려동물을 입양 할 때는 그저 애완동물이 아닌 가족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인식이 필요한 시점이다.